변화와 성과를 점검하고 공유하는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_김자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기반본부장)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18-06-04 조회수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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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성과를 점검하고 공유하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기반본부장 김자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지난 5월 23일부터 27일까지 ‘4차 산업혁명, 문화예술교육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를 중심으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를 개최하였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12년부터 매년 5월 넷째주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에는 국제심포지엄, 전문가 포럼, 학회 세미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기념행사를 통해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과 주요 현황과 성과, 이슈를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며 문화예술교육 분야의 연간 주요행사로 자리잡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의 취지와 주요 성과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서울 어젠다, 

그리고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

 2010년 한국정부는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를 개최하였고 107개국이 참여한 세계대회를 통해 <서울 어젠다 :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도출되었다. 이후 2011년 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서울 어젠다’가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되었고, 이를 통해 ‘서울 어젠다’가 전 세계 문화예술교육 정책 수립의 지침으로 활용됨은 물론 매년 5월 넷째 주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 으로 선포되어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국제사회 내 ‘서울 어젠다’ 이행 촉구 및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 결의를 이끌어내고자 유네스코 회원국 및 주요 국가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전략활동을 펼친 바 있다.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이 선포되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은 2012년부터 매년 5월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유럽 및 북미,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도 매년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을 기념하며 학술 세미나, 포럼, 축제, 전시 등을 진행하며, 유럽의 연구자들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서울 어젠다’의 국가별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공유하는 세미나와 연구물들을 발간하고 있다.

 
 

2012~2018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의 흐름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주간행사의 핵심 테마인 ’문화이해(Cultural Literacy)를 통한 삶의 이해(Life Literacy)'라는 기조를 유지하되, 실제 삶에 적용가능한 대중적인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천 여명의 아이들이 함께하는 아카펠라 합창, ‘나의 꿈’을 주제로 한 어린이 미술작품 천 개의 대형벽화 등 캠페인성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에게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알리고자 하였다. 

 2015년부터의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는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및 전문가가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정보를 얻거나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였다. 특히 2015년에는 부산을 거점으로 경상권 광역센터와 협력운영, 지역 관계자들의 호응과 관심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국내외 문화예술교육의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 것이다.

 

 구분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주제

 삶, 예술을 닮고 삶을 담다

 문화예술교육, 말을 걸다

일상을 일으키는 힘, 문화예술교육 

마음, 꽃길을 열다

예술, 스스로 피어나 서로를 물들이다 

문화예술교육 신념과 상상, 기쁨을 말하다 

4차 산업혁명, 문화예술교육의 재발견 

 기간

 5.20.~26.

5.19.~25.

5.19.~24.

5.26.~30.

 5.21.~27. 

 5.24.~27.

 5.23.~5.27

 


  2018년, 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예술교육의 역할과 가능성 탐색 시도

올해 <2018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는 ‘4차 산업혁명, 문화예술교육의 발견’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 및 시민 참여형 워크숍, 예술 해커톤, 유관학회 세미나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예술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 동안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4차 산업혁명이 문화예술교육과 만나 어떤 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을지 탐색해 보는 자리로 마련되어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행사의 시작을 연 문화예술교육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이 ‘다르게 보기, 새롭게 연결하기’라는 주제로 창의성 및 기술과 예술의 융합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가졌다. 2부에서는 국내외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이 문화예술교육이 가지는 주요한 가치와 함께 기술과 결합한 문화예술교육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발제를 이어갔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미래기술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이 확장 가능성을 탐색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예술경영지원센터 간 협력으로 진행된 ‘예술 해커톤: 차세대 문화예술교육'은 예술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 서로 다른 영역의 관계자들이 협업하여 다양한 시각으로 차세대 문화예술교육 모델 및 예술교육 콘텐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무박 2일동안 아이디어 회의를 거쳐 프로토타입의 결과물을 도출하였는데 블록체인에 기반한 그림감상 시스템 및 증강현실을 활용한 문화예술 관람 아이디어 등이 흥미로운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나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워크숍 ‘예술로 피크닉' 프로그램은 미세먼지, 날씨, 재활용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 주제부터 과거의 문화유산, 미래의 패션, 지구 반대편의 생활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주제까지 풍성하게 선보여 시민들의 오감(五感)을 사로잡았다. 특히 호주의 미디어아트 그룹 ‘플러그인휴먼(PluginHUMAN)’이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브레인웨이브 아트워크를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유관학회 세미나를 통해 유관 학계의 협력 및 교류를 바탕으로 학문적 발전 기반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보다 심도 깊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담론을 나누는 시간도 이어졌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이후 한국사회에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담론과 연구, 실천사례 등은 급증했고, ‘예술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은 보다 자연스럽고도 적극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모든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그 중요성과 가치를 공유하고 강화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앞으로도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지속적으로 기념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주간행사를 통해 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다뤘다면, 이제는 정책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제시하고 관계자 간, 지역 간, 사업 간 적극적인 네트워킹이 되도록 정교하게 준비해 나가고자 한다. 더불어 진흥원 기획, 광역센터 실행 구조로 지역센터와 협력했던 구조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역 문화예술교육 정책’이나 ‘지역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라는 큰 틀에서 주간행사를 접근해 보고자 한다.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이후 10년을 기념하는 2020년의 모습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홈페이지 www.artewee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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