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호] 모담지기 최고 수혜자 / 정혜원 모담지기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3-12-26 조회수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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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담지기 최고 수혜자

 

_정혜원 모담지기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저는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고, 무엇이든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생물교육과를 나와서 교사 생활을 삼 년 정도 했는데, 지금은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준비 중이에요. 인터넷 신문사를 열어보려고요. 이 꿈을 꾸는데 모담지기 활동이 영향을 많이 줬어요. 문화예술교육 필드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시는 분들을 놓치지 않고 담고 싶고 알리고 싶어요.

창업하려고 생각하니까 하루하루 경험하는 것, 만나는 사람, 방문하는 곳이 다 새롭게 느껴지고 영감으로 다가와요. 그런 자극들을 즐기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있는 요즘입니다.



인터뷰를 할 때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요?

이 년간 모담지기 활동을 하면서 매달 새로운 분을 만났어요. 인터뷰는 두 사람의 긴밀한 대화이기 때문에 인터뷰어, 인터뷰이 모두의 기분,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말은 마음을 비추기 때문에 즐겁고 밝은 마음이면 밝은 글이 나오니까요. 항상 즐거운 순간에 인터뷰할 순 없지만 그 순간만큼은 집중하려고 하고, 운이 좋게도 매달 좋은 분들을 만나 영감을 얻는 시간이었어요.

 


문화예술교육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문화예술교육을 무어라 정의하게 됐나요?

정말 다양한 장르, 대상, 지역을 아우르는 교육자, 기획자들을 만났어요. 제가 느낀 건 분야와 활동은 달라도 그들 마음속에는 항상 교육받는 대상이 들어 있다는 거예요. 상호작용하면서 교육자분들이 얻는 에너지도 있겠지만, 그 대상을 먼저 품으려는 게 대단해요. 아주 예술적인 어떤 것이 필요한 게 아니라 그들을 품고 함께 끝까지 가는 것. 그게 문화예술교육이더라고요.




△즐거웠던 인터뷰의 기록

 

모담지기를 하기 전과 지금, 당신은 달라졌나요?

달라졌죠. 모든 면에서 좋아요. 인터뷰는 헬스장 같아요. 운동하려고 헬스장 가는 그 순간이 가장 싫잖아요. 근데 막상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열심히 운동하고, 오길 잘했다 생각하죠. 인터뷰도 똑같은 것 같아요. 매달 해도 언제나 부담스러워요. 하지만 또 언제나 만남은 즐겁고 이야기는 흥미롭죠.

인터뷰 순간만큼은 그 사람에게 온전히 집중해서 귀담아듣고 반응해야 해요. 평소에 그렇게 대화할 일이 없잖아요. 요즘에는 대화를 핸드폰 하면서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인터뷰를 하다 보니, 또 그 경험이 너무 좋다 보니. 누군가의 말을 귀담아듣게 되고 자연스럽게 배려하게 돼요.

문화예술교육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된 것도 달라진 점인데요.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저는 아직 2년 차지만(웃음)문화예술교육이라는 게 피부로 와닿아서 좋아요. 삶에 녹아 있고 말에도 녹아 있고요. 그 분야에서 정말 열심히 뛰고 계시는 분들의 노고를 알게 되고 존경하게 된 점도 좋네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요?

매년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달라지는데요. 우선 내년은 계속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배우고, 발전하고, 성장하고.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 얼마나 그 세계에 젖어 들 수 있을지 가늠이 안 가는데요. 내가 할 수 있는 한 푸욱 담겨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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