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 김나라연 코디네이터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4-03-22 조회수 64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2023 창의예술교육랩 성과공유회 


김나라연(창의예술교육랩 코디네이터)



지난 2월 6일 2023년 창의예술교육랩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진행되었죠!

이번 행사는 학교부적응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의미 있는 포럼과 각 랩별로 진행된 150일간의 연구 내용과 성과를 공유했어요. 


■ 포럼 :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치유형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역할 

발제1. 오주현(창의예술교육랩 시민걸음 탐구생활 랩장)
시민걸음탐구랩에 대한 설명과 광주지역의 부적응 학생 실태에 대해 발표했어요. 창의랩을 통해 학교 부적응 학생 대상으로 걷기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아이들의 속도와 에너지 분포가 비슷해지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 스스로 삶의 리듬을 찾아가며 힘과 감정을 조절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요.

발제2. 육미라(별의친구들 대안학교 교사)
느린 학습자의 강점 발굴 사례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어요. 치유적 대안학교인 ‘성장학교별’의 철학과 느린 학습자의 신경 다양성을 존중하는 자립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내용이 소개되었답니다.

발제3. 신정식(전 서울시립서부 아동상담센터 센터장)
치유형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사례에 대한 발표가 있었어요. 사회정서학습(SEL)을 통해 학생들의 긍정적 발달과 정서지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어떻게 예술을 통해 치유의 자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어요

토론. 지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을 통해 어떤 프로그램이든지 지속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들을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다양한 만남과 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 성과공유 : 시민걸음 탐구생활 '걸음과 함께하는 우리의 RSVP'
*RSVP : 
광주를 걷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인사이트와 철학을 얻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바로 이를 시도하는 것이 "시민걸음 탐구생활"입니다!
광주를 걸으면서 다양한 분야 연구진의 시선과 철학으로 일상을 탐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2022년은 아토그라피를 활용과 앙리 르페브르의 리듬 분석을 통해 우리 삶과 걸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탐구했는데요,
2023년은 RSVP 사이클과 라반의 움직임 분석 이론을 활용하여 걸음 사례를,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시민걸음 탐구생활은 광산구 월계초등학교에서 활동하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걷기 워크숍을 진행했답니다. ADHD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본인의 걸음의 감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각예술을 통한 활동을 제안했어요. 또한 그룹 걷기를 통해 아동들의 변화를 관찰하고 라반의 움직임 분석 이론을 활용하여 분석했다고 해요.

이 프로그램은 3~5학년 어린이 연구원 5명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했으며, 어린이들의 걸음에 담긴 예술 과정과 변화 과정을 기록한 교안 책자와 아카이빙 전시로 결과물을 제시했어요. 연구기록으로 어린이들의 걷기 예술 과정이 공동체와 지역에서 건강한 자원으로 환원되기 위한 실천적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제안되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시민걸음 탐구생활은 광주의 다양한 측면을 발견하고, 예술과 교육을 융합하여 지역 사회의 발전과 문화적 자산의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답니다!





■ 성과공유 : 요리와 이야기 '우리 좀 농~ 하지 않니!'
요리와 이야기랩은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사용자 공유공간 plan에서 진행한 농하고 사회로운 예술실험의 과정을 발표해 주었어요.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의 이야기를 쌀과 밥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찾기 위한 실험적인 과정으로 논을 만들고 모내고, 추수하고 밥을 짓는 등의 활동을 포함했어요.  이를 통해 '농(農)한 예술실험'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은 '뉘'를 고르는 뉘고 게임, '볏짚'으로 리스를 만드는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앞으로 경험을 광주형 생태예술실험학교를 통해 쌀밥 짓기,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여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해요. 문화예술교육센터나 청소년 단체에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의 교육 대상자를 대상으로, 연간 교내 요리나 생태 동아리 등에서 기획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쌀-밥 짓기’ 프로그램은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경험을 제공하며, 참여자들에게 예술적으로 풍부한 경험과 교육의 지혜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돼요!



■ 성과공유 : 다른 생명체의 시선으로 도시보기 '생명체의 관찰일기'  
도시에서 우리는 종종 주변에 존재하는 다른 생명체들을 간과하곤 해요.
하지만 이들도 우리와 함께 도시를 살아가고 있지요. 이에 대한 인식과 공감을 높이기 위해 "다른 생명체의 시선으로 도시 보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도시에 살고 있는 다른 생명체들을 발견과 관찰을 통해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고 카드를 만들어 다른 생명체의 관점에서 도시를 살펴보는 활동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고려했다고 해요. 이를 위해 자연 미술 워크숍에서는 자연을 가공하기보다는 자연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참고했으며, 이를 위해 ‘이다 작가’를 초청하여 다양한 활동을 했답니다!

또한, 아트스페이스의 소소라운지와 인근 작은 숲을 진행 장소로 삼아, 다생시도 자연관찰일기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시민 누구나 대상으로, 참여자들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도시 속의 자연을 관찰하고 다생시도 자연관찰일기 키트로 자신만의 자연관찰일기를 쓰는 기록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툴킷에는 49장의 카드와 관찰노트, 그리고 자신만의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포함되어 있어요. 

제공된 툴킷과 교육 안내 영상을 통해 지속해서 자연 관찰과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되어 앞으로 참여자들은 실제 자연물을 채집하고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고 소리를 녹음하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요.

이러한 활동을 통해 참여자들은 비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으며, 도시와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인식을 확대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 성과공유 : 시민행동을 예술프로젝트로 '함께 떠나는 지구미래탐사대' 
시민행동을 예술프로젝트로는 기후위기에 대처하는 지속 가능한 활동을 만들어냅니다.
연구진은 각자의 영역에서 기후정의 관련 행동과 실천으로 작업한 경험이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소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는 '지구미래탐사대'라는 참여형 공연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어요. 공연은 환경 파괴와 자원 고갈로 죽음의 행성이 된 지구를 떠난 후,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며 얻은 지혜를 토대로 다시 지구로 복귀하여 지구를 지키기 위한 소중한 씨앗을 심는 여정을 담고 있답니다.

‘지구미래탐사대’에선 '가짜 지구'가 존재 속에 우리는 북극곰으로부터 받은 소중한 씨앗을 이용하여 우리의 내일을 지키기 위한 약속을 콩나물로 키우는 등 지구 외의 곳에서 살아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며, 지구로의 복귀 과정을 경험합니다.

프로그램은 5세 이상의 가족 또는 팀을 대상으로 하루에 2시간 동안 3회차로 진행되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포함된 오픈소스, 사용 영상 교안 설명을 따르면 되요. 이를 통해 어느 장소에서나 프로그램을 시연할 수 있어요.

시민행동을 예술프로젝트로는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해요. 우리 함께 지구를 지켜나가는 소중한 여정에 참여해 보아요!




■ 성과공유 : 킹잼광주 두들쟁이들 '콘크리트의 벽을 소통의 벽으로' 

킹잼광주 두들쟁이는 도시에서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의 연구팀입니다.
두들쟁이란 낙서쟁이라는 의미로, 도시 공간에서 예술로 재미를 만들어 광주를 활기찬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광주가 노잼 도시로 불리는데, 이를 바꿀 수 있는 예술의 힘을 믿고 있어 도심에서 재미있게 하는 방법으로 벽화를 선택했답니다!

도시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벽화를 중심으로 한 활동을 통해 도시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합니다. 방긋 또는 씩 웃으면서 벽화를 감상하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얼마나 가능한지를 실험뿐만 아니라 도시 예술 벽화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방법에 대해서도 고려했다고 해요.

이번, 빛고을 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하며 설치 벽화 7종 27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벽화가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예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벽화 제작에 필요한 교육과 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도시벽화를 제작하여 지역의 아름다움을 더욱 높이고자 한대요.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예술 벽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경험하고,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할 때가 왔네요.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2023년 창의랩의 이야기는 끝났지만,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창의예술교육랩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이니깐요!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창의예술교육랩 결과물이 다양한 문화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확장방안을 고민중 이라고 해요. 
여러분들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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