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축제! 아트날라리 ‘함·께·기·획·하·다’ _ 신희흥(태이움직임교육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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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11-07 조회수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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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축제! 아트날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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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흥(태이움직임교육연구소 대표)  

 

 2008.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소년원학교 지원사업에 공모하기 위해 기획서를 처음 작성하게 되었다. 처음 써보는 기획서라 사업개요, 대상 분석, 수업내용 설계, 예산편성, 그리고 무용이 수업 대상에게 어떠한 혜택을 주려고 하는가? 등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나에게는 여러모로 힘든 점이 많았다.

기획! 지금도 어렵다. 하지만 재미있고, 설레이는 작업이다.
-문화예술교육은 인생의 MSG’이기에...(마술여행단체가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교육 기획자로, 참여자로, 그리고 향유자로 즐기면서 깨달았던 것은 내가 많이 변했다라는 것이다.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라든가 사람을 만나는 태도, 나의 전공을 타분야와 통합하여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소통하는 방식 등 문화예술교육은 를 무한 성장시켜주었다.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느꼈던 그 십년간의 성장과정의 경험으로 부족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과하지도 않게, 그리고 문화예술교육 과잉 경험으로 중독되지 않게 마법의 상상가루를 첨가하여 이번축제를 기획하였다.

 


축제명
! 정말 중요해
-문화예술교육은 상상을 기르는 습관이기에...(코끼리협동조합이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

 아트날라리는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2016년부터 진행되었다. 나의 유년시절 친구들과 노는 모습을 떠올리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된다. 지금도 어른이나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예뻐 보인다. ‘논다는 것과 예쁘다라는 단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해준다. 그리고 팍팍한 삶에 위로가 되어주기도 하고 삶을 행복하게 변화시켜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문화와 예술과 교육으로 놀면 어떨까? 예쁠까? 행복할까?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문화예술교육축제 아트날라리 놀 때가 제일 예뻐!’라는 재미있는 축제명이 탄생했다. 많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노는 것, 예쁜 것, 함께하는 것 등 을 상상해봤으면 좋겠다. 아마도 상상이 습관이 된다면 모두 날라리가 될 것 같다.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그대 이름 아트날라리! 

오늘시간 어때요? 따로 또 같이 만났던 TF
-문화예술교육은 관점의 변화를 통한 공감각적 발상의 실현이다.

(한국미용박물관이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

 공연에는 양정인, 전시는 박연숙, 체험은 이순학 그리고 코디네이터 김주완. 역시 전문가였다. 같이 만나서 회의하고, 때론 각 분야별로 따로 만나 수다 떨고, 다시 함께 만나 회의하고를 반복하면서 다양함을 시도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을 경험하게 하는가도 좋지만 무엇을 의도하는가에 더 의미를 부여해 단체들과 시민들이 스스로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디테일하게 아이디어와 감성을 더해주었다. 예를들면, <언어의 계단>은 참여 단체들이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을 표찰로 만들어 소개 및 전시를 통해 기존단체나 신규단체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공유하고, 시민들과 문화예술교육 관계자들은 전시된 언어를 통해 본 축제의 의도를 다양하게 상상하였을 것이다. 아마도 단체들이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이 다양한 감각을 통해 모두 실현되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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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단체는 광주의 보물! 그들의 매력에 빠지다!
_문화예술교육은 삶의 현장이다.(()교육문화 네트워크 동행이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

 토요문화학교 36개 운영단체와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20개 단체 그리고 창의예술학교 북구문화의 집을 포함한 총 56개 단체들이 전시 및 체험(18), 체험 및 워크숍(27), 공연(11)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고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는 문화예술교육의 면면을 보여주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사람이 생활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의··주를 만나게 된다.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삶의 현장을 만나고, 생각하게 해준 것 같다.
한올 단체는 에미가 물려주는 삶살이라는 제목으로 엄마들이 자신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고, 그 이야기를 글로 담아 엄마가 된 딸에게 물려주는 책에 내용을 시민들과 함께 공감하기 위해 전시를 하고, 마음놀이터는 가족이 함께 옛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버선을 만들어 장신구로 활용해보는 체험, 주안미술관은 자기 자신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 체험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체험을, 광주극장, 광주천변, 광주포장마차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바라보는 훈이 오빠와 함께하는 특별한 체험, 일곱 빛 무지개 춘향전을 유쾌하게 공연한 아트컴퍼니 원.


 발레의상 입고 화려한 무대를 열어 준 서영무용단. 축제가 종료될 때까지도 줄서서 체험하는 문화놀이터 가을 단체의 상큼발랄 나만의 모히또 만들기 체험은 정말 인기만점이었다.
또한 지난 8월 담양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나온 의견으로 우리들도 즐기고 싶고 축제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라는 의견을 반영해 축제가 진행되기 전 날라리들의 브런치를 기획하여 단체들간 네트워크를 진행하였다. 서로 어떠한 내용으로 축제를 기획하였는지 공유도 하고, 광주뮤지션 나눔팩토리의 공연도 감상하면서 축제 관람객의 일원으로 즐기는 시간도 갖었다. 기획도 하고 즐길 줄 아는 56개 단체들 모두 광주의 아름다운 보물들이다.


공간의 변신, 공간에서 만난 사람들, 공간의 숙제
_문화예술교육은 나와 통하고 너와 통하는 것(나와 만나고, 너와 만나는 것)이다. (극단 얼·아리가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주차장은 아시아다문화커뮤니티문화공간 주차장으로 주차장이 축제의 공간으로 변신하게 되었다. 충장축제, 프린지 등 광주의 다양한 축제들이 같은 기간에 이루어지고 있어 아트날라리들이 놀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였다
공간을 탐색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공간에서 노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며칠 동안 놀아봤다. 밤에는 광주포차가 있어 사람들도 많았고, 주차장 바닥은 굴곡이 심해 발을 몇 번이나 접지를 뻔했으며, 폐차 가까이 된 장기 주차된 차들도 있었다. 걷고 또 걷고, 하늘 한 번 보고, 땅 한 번 보고를 반복하면서 솔직히 심난했다.
가 을햇빛은 보약이라고 하는데 그날 유독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 단체들이 힘들어하였고, 노숙자분들의 민원과 동시에 시민들의 민원도 끊이질 않았다. ‘우리는 보면 안돼!’, ‘우리는 사람 아녀!’라고 말씀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프고, 미안했다. 내가 조금 더 공간의 대상에 대한 분석을 했더라면 모두를 위한 공간이 되었겠지? 하는 반성도 해본다.
이 공간이 쉼터이자, 주차장이기도 하지만, 삶과 예술을 이야기 할 수 있는 문화향유 공간도 되었으면 좋겠다.   
! 공간구성은 잘했다고 칭찬 많이 받았다.

어지르자 난장은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노는 플랫폼 역할
_ 문화예술교육은 어느 순간 내안에이다.(아트컬쳐 너랑나랑이 생각하는 문화예술교육)

 스텝이 다가와 묻는다. 여기서서 지킬까요? 아니요! 여기에 제목을 써놓을까요? 아니요!

시민들이 묻고 또 묻는다. 비닐봉투는 어떻게 하고 놀아요? 신문지는요? 풍선은요? 잘 모르는데요. 라고 했더니 스텝명찰을 차고 있는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으리라.. 그 후 시민들은 비닐봉투에 체험한 것을 담기도하고, 비닐봉투에 두발을 넣어 통통 뛰기도 하고, 신문지를 덮고 쉬기도 하면서, 찢기 놀이도 했다. 풍선도 직접 불어보고, 풍선에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다.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재료를 탐색하고, 상상하여 표현 및 창작하면서 학습이 아닌, 시민들이 즐겁게 놀면서 자발성을 일깨워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는 사이사이에 문화예술교육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겠지. 어느 순간 그들의 삶에도... 


 

 이외에도 ‘00할때가 제일 예뻐!’분필대회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으며, 춤추는 날라리와 함께 춤도 추고, 천을 한 가닥씩 잡고 돌아가면서 다함께 줄을 엮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공동체를 느낄 수 있는 각화문화의 집의 단심줄 놀이는 색다른 체험이면서 세대간을 하나로 모아주기도 했다.

 축제가 끝나고 나니 아쉽고 미흡한 부분이 많이 나타났지만, 광주문화예술교육축제를 통해 56개 단체들의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 모두가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는 축제로 나 자신에게는 기획자로써 성장하는 기회와 각 단체들에게도 문화예술교육현장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더 많이 성장하는 장이 되었길... 그리고 모두에게 문화예술교육이 일상에 스며들어 삶이 보다 더 따뜻해지길 바래본다. 

 


함께 즐기고
! 함께 기획한! 매력이 넘치는 56개 단체들.
그리고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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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감독: 신희흥/공연감독 양정인/전시감독 박연숙/체험감독 이순학/코디네이터 김주완

사 진:    조재형/사회 추말숙, 이순학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정혜영팀장님, 이금현, 김유정, 김세인, 이보라, 이상미, 임우정, 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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