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호]예술인과 사회[기업, 기관(마을)]를 하나로, 광주예술로(路) - 김재철 통신원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0-06-04 조회수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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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과 사회[기업, 기관(마을)]를 하나로, 광주예술로(路)

2020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 <광주예술로(路)>

 
김재철 통신원

 

 

 예술가와 사회가 함께 상생한다. 예술가들은 사회로부터 그들의 가치를 존중받고 사회는 예술가의 다양한 시각으로 이슈를 해결한다. <광주예술로(路)> 사업으로 예술가와 사회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그들이 만나는 현장으로 찾아가 본다.

 

 <광주예술로(路)>사업은 광주문화재단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기획사업(A형)과 협업사업(B형)으로 이루어져 예술인 50여명과 기업‧기관(마을) 10개소를 매칭하여 6개월간 예술협업활동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기획사업(A형)은 예술협업활동 사전 기획을 통해 기획된 활동팀(리더/참여예술인 및 기업‧기관(마을))을 심의를 통해 기업‧기관(마을) 6개소와 예술인 30명으로 이루어진 총 6개 팀을 선정해 지원한다. 협업사업(B형)은 리더/참여예술인 및 기업‧기관(마을) 각각 모집한 후 매칭데이를 통해 기업‧기관(마을) 4개소와 예술인 20명이 현장에서 만나 서로에게 어울리는 파트너(Partner)를 선정하여 총4개 팀을 꾸린다.  그리고 참여자들의 직무역량개발을 위한 직무교육을 실시하며 기업‧기관(마을)과 예술인 그리고 재단과의 소통의 창구역할을 맡을 코디네이터를 배치하여 협업이슈(과제) 컨설팅과 현장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사업에 코디네이터로써 참여자들간의 관계 그리고 참여자들과 재단과의 관계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주실 문화공동체 아우름 김해일 대표를 만나 이번 <광주예술로(路)>사업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평소 예술가들의 사회참여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예술가들의 에너지가 기관, 마을의 이슈들과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술가를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협업 과정 속에서 상화적용이 일어난다면 서로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 매칭DAY현장 사진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기업·기관(마을) 4곳과 20인의 예술가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파트너를 정하는 시간. 매칭데이는 협업사업(B형)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이 서로에게 어울리는 파트너를 찾기 위해 면담을 갖는 시간이다. 기업‧기관(마을)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이슈를 함께 해결해나갈 예술가를 선정하고 예술가는 본인이 가진 역량과 가치를 극대화 시켜 줄 기업‧기관(마을)을 선정한다. 그 중 기업‧기관(마을)으로 참여한 무등산 수박 정보화마을 석명옥 담당을 만나 사업 참여에 대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주민들이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그분들에게 일상에서 예술을 접하는 기회를 주고 싶어 사업의 모토를 ‘일상 예술로’로 삼고 6개월을 꾸려갈 예정이다.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 영상작품을 만들거나 사진전을 할 수 있다. 평소의 일상이 작품이 되는 것이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이 작품이 되고 그것을 접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감동을 만들고 싶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창의적 활동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예술을 접하는 기회로 만들어 주고 싶다.


 또한 마을에 벽화를 꾸미기는 작업을 하고 싶다. 평범한 벽화를 그리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래서 평범함을 벗어나 예술가 분들의 견해로 보는 그림을 담고 싶었다. 어느 벽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그림이 아닌 예술가분들의 작품을 살짝 넣어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마을의 벽을 함께하는 예술가분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관으로 활용하여 그들의 작품을 홍보한다. 마을과 함께 함으로써 새로운 환경 속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을 할 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되고 설렘이 있는 것 같다.

 

 <광주예술로(路)> 오리엔테이션 현장을 방문하다. 오리엔테이션은 기획사업(A형)과 협업사업(B형)을 통해 이루어진 총10개의 팀이 모여 사업의 전반적인 활동내용에 대한 교육과 사업소개, 활동보고서 작성법 그리고 필수교육인 성폭력예방교육으로 이루어졌다. 

 

 

▲ 광주문화재단 김윤기 대표님 인사말씀

 

 
▲ 광주문화재단 정책연구교류팀 김연경 주임의 사업일정 소개

 

 

 예술협업 활동은 6월 1일을 시작으로 11월 말일까지 6개월간에 걸쳐 이루어진다. 선정된 리더/참여예술인은 공동으로 월10일(30시간 이상) 활동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여기서 이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협업으로 월10일(30시간) 활동 기준 중 협업활동을 50%이상을 배분해야한다. 그리고 재단이 주최하는 행사와 직무교육 및 격월회의 등을 참여해야한다.


 리더/참여예술인 각자의 활동은 다음과 같다. 리더예술인의 경우 기업‧기관(마을)의 이슈를 진단하고 참여예술인의 예술적 역량과 경험을 매개하여 예술협업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해야한다. 그리고 참여예술인의 활동내용 및 성과관리를 기록하며 활동보고서를 확인하고 필요시 보완을 요청할 수 있다. 참여예술인은 리더예술인 및 기업‧기관(마을)과 예술협업활동을 제안하고 진행한다. 진행한 활동에 대한 활동내용을 기록, 정리하여 활동보고서를 작성한다.


 기업‧기관(마을)은 리더/참여예술인과 예술협업활동을 운영하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부가적 지원을 해준다. 그리고 재단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며 현장 모니터링 및 컨설팅을 위한 코디네이터 방문 시 협조한다.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을 담당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강동현 예술가치확산팀장의 사업목표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추구하는 복지에 대한 소개를 들을 수 있었다.

 

 

 

▲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강동현 예술가치확산팀장님의 사업소개(위) 및 보고서 작성방법 소개(아래)

 

 

 이번 사업의 목표는 예술인과 기업·기관(마을)의 협업을 통해 예술가들이 사회화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예술가는 항상 창의적인 생각을 하고 무언가를 관찰하는 사람이다. 그 창의적인 생각과 관찰로 기업·기관(마을)의 이슈를 예술가다운 방법으로 풀어보게 하는 것 이다. 이슈를 다른 시각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보면서 예술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주고 ‘예술이 사회에서 필요한 것이다.’라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예술가들 간의 새로운 네트워크(Network)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예술가들은 자기가 속한 예술분야에 대해서 전문가이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부분들도 많다. 그래서 각기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을 팀으로 연결해주어 예술가들의 예술적 시각과 경험을 확장시켜주는 도움을 주고자한다. 예술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홀로 활동을 하면서 살아가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번 사업을 통해서 자신과 비슷한 일을 하는 동료들과 네트워킹이 되고 사회와 상화작용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의 경우 소득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계약의 구조라면 예술가가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은 저작권이 생기고 기업·기관은 그에 맞는 대가를 지불하고 저작권 계약을 체결한다. 여기서 서로간의 반대급부(어떤 일에 대응하여 얻게 되는 이익)가 발생하여 거기에 따른 세금이 부가된다. 하지만 이 사업에서 재단은 오로지 예술가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만을 해주는 것으로 작품에 대한 모든 권리는 전부 예술가한테 귀속이 된다. 따라서 재단은 예술가를 지원만 해주고 그에 따른 대가를 얻지 않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사업은 예술가의 역량을 키우고 예술가가 본인의 영역뿐만 아니라 따른 영역의 예술가들과 네트워킹을 통해서 이 직업을 계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는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점을 높이고 예술가는 본인의 예술이 사회에 영향을 준다는 자신감을 키워준다.

 

 복지라는 것을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고 좁은 의미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복지는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사회 구성원으로써 그 혜택을 받는 것’으로 넓은 의미로 생각해야한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목적은 예술가라는 직업을 갖은 사람이 예술계에서 제대로 활동하고 예술가로써 살아갈 수 있도록 광범위한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김재철 (11기 통신원)

기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을 보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봐야한다.” 그냥 친한 형이 해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그 어떤 조언보다 더 마음속에 담겨 매순간 나를 바꾸고 있다.
문화예술현장에 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기록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가 아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추구한다.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 많고 접하지 못한 문화예술이 많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해서 이를 알리고 사람 사는 게 다 다르다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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