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호] 현대 광주 사람들, 근대의 광주를 만나다 - 김재철 통신원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0-08-03 조회수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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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광주 사람들, 근대의 광주를 만나다
 2020 광주학 콜로키움 <근대 광주 사람들>


김재철 통신원

 

 문화와 예술의 중심도시 광주를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에게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접하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과거의 광주는 어땠을까? 지금의 광주가 있기까지 많은 이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광주학 콜로키움은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인문학, 건축학 그리고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시민들이 광주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함께 다루며 광주에 대한 지식을 넓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해 준다.

 

 

 

▲ 올해의 광주학 콜로키움                               ▲오늘의 발표주제 “근대 추상회화의 태동과 광주 서양화단”

 
 

 이번 광주학 콜로키움은 “근대 광주 사람들”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총 5회의 강연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광주 사람들이 근대의 광주 사람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27일 오후 광주음악산업 진흥센터 별관에서 ‘근대 추상회화의 태동과 광주 서양화단’이라는 발표주제로 광주학 콜로키움을 열었다. 기존에는 빛고을아트스페이스 2층 작은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나 광주에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로 온라인 생중계로 변경하여 진행하였다.

 

 

▲좌장을 맡은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 대표

▲ 발표를 맡은 김허경 전남대 기초교육원 교수

 

 

 이날 콜로키움은 조인호 광주미술문화연구소 대표가 좌장을 그리고 김허경 전남대 기초교육원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발표는 일제강점기 서양화를 수용한 광주·전남 서양화가들의 활동과 해방 이후 추상회화의 등장 배경을 살펴보았다. 광주·전남 제1세대 서양화가로 불리는 동경미술학교 출신인 김홍식, 오지호, 김두제, 박근호 등의 활동과 작품에 나타난 구상회화의 특징 그리고 일본유학을 통해 근대미술교육을 접한 비구상회화의 선구자 김환기와 광주 첫 서양화 개인전을 가진 배동신, 해방 직후 추상회화를 시도한 강용운, 양수아의 활동과 이들의 전시기록, 작품 내용을 통해 광주 서양화의 도입 및 화단 형성, 전개과정을 살펴보고 근대 광주 서양화가들의 위상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묶음 개체입니다.

▲스튜디오 생중계 진행 모습

 

 

 이번 광주학 콜로키움을 담당하고 있는 광주문화재단 정책연구교류팀 위정선 대리를 만나 프로그램 담당자로서 프로그램 소감과 온라인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과 앞으로의 프로그램 진행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Q : 프로그램 담당자로서 기획하고 진행하시면서 느끼신 소감은 무엇인가요?

A : 광주학 콜로키움은 담당자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만든 것은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이 도시 광주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공부하고 싶다는 많은 열망이 있었고, 그것을 처음 실현한 것은 2015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공부모임으로 기획되었고 지금의 광주의 근원과 뿌리를 찾기 위해 역사적인 고증과 다양한 사료에 대한 관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5년째를 맞이한 올해에는 ‘근대도시’로서 광주의 흔적들을 찾아보고자 <근대 광주 사람들>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기획되었습니다. 많은 전문가와 광주에 대한 애정이 깊으신 시민들의 관심을 올해에도 저희가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그것이 가장 기쁩니다.

 

Q : 기존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을 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온라인 생중계를 하시면서 소감과 변경된 진행의 장단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A : 아무래도 사람을 만나서 눈을 마주치고 악수하고 같은 공기를 호흡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행사를 준비하는 많은 기획자나 예술인들의 공통적인 심정일 것입니다. 광주학 콜로키움도 그런 고민 탓에 좀 연기를 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어느덧 괴롭지만 우리 일상이 되어버렸고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끝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면서 지속할 생각입니다.
 함께 호흡할 수는 없지만, 온라인 콘텐츠의 최대 장점인 파급력을 이용한다면 더 많은 분께 이 공부모임을 전파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또한 그동안 오고 싶어도 직장 때문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오시지 못한 분들도 많거든요. 그분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온라인 생중계를 하니 그런 분들께 죄송스러웠던 마음을 좀 덜 수 있었어요.


Q : 오늘로 5회 중 2회 발표를 마치셨는데 앞으로의 진행과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장점을 모두 살려서 두 가지를 병행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온라인으로 처음 시도하여 서툰 점도 있었는데 기술적인 문제들을 보완해가려고요.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완화되어 소규모라도 시민들을 모실 수 있게 되면 예전처럼 세미나 형태를 취하면서 동시에 그 모습을 온라인으로 송출하여 ‘친밀감’과 ‘파급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볼까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콜로키움에서 발표해주시는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물은 더 다듬어지면 나중에 책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 광주문화재단TV(광주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다시보기

 

 

 광주학 콜로키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참여 접수는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이름과 연락처를 남기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지난 두 번째 발표인 ‘근대 추상회화의 태동과 광주 서양화단’은 광주문화재단 유튜브(https://www.youtube.com/user/gjcforkr)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김재철 (11기 통신원)

기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을 보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봐야한다.” 그냥 친한 형이 해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그 어떤 조언보다 더 마음속에 담겨 매순간 나를 바꾸고 있다. 문화예술현장에 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기록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가 아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추구한다.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 많고 접하지 못한 문화예술이 많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해서 이를 알리고 사람 사는 게 다 다르다를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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