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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
봉선청소년문화의집 시민문화예술학교
통신원 허희영
광주광역시 봉선청소년문화의집은 ‘더나은센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광주광역시가 지원하고, 청소년단체인 문화행동S#APR이 운영하는 시립 청소년 이용시설이다. 다양한 색깔을 지닌 이곳은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이 서로의 생각과 가치를 공유하고 마을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연계한 프로젝트 진행으로 지역사회구성원으로서의 청소년이 세상을 향한 창의적인 문화 예술 활동 및 사회참여 활동 경험을 지원하는 청소년을 위한 성장 공간이다.
봉선청소년문화의집은 세상과 공감하며 삶을 디자인하는 청소년을 양성하고, 청소년들이 창의적으로 더 나은 삶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창의 플랫폼을 개발한다. 또한 ‘자치’, ‘자립’, ‘공감’, ‘시민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사회참여 활동, 진로 자립 활동 등을 청소년 스스로가 자기를 발견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달에는 봉선청소년문화의집에서 7~8월에 운영하는 일상생활기술학교와 시민문화예술학교의 프로그램을 취재했다.
첫 번째, 일상생활기술학교는 일상 속 가사 활동은 어떤 것인지, 그 종류를 이해해보고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누가, 언제, 어디를, 어떻게, 왜 하는 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져보고 이에 대한 답을 청소년 스스로가 찾으며 일상 속 가사 활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목공과 바느질 수업을 체험하였다.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체험하는 모습
이렇게 아이들은 일상 속 노동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고, 이러한 노동의 중요성과 필요성, 후에 자신들의 취미와 꿈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연관을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일상의 소중함과 노동의 신성함까지 함께 배울 수 있다.
두 번째, 시민문화예술학교는 대상을 청소년에게만 국한하지 않고 전체 연령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시민들의 문화 감수성 및 문화 역량 향상으로 마을 교육 생태계 및 마을공동체 삶의 전환을 모색한다. 운영되는 강좌는 총 14가지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가족, 친구, 개인 등 각자의 관심사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아기자기 토탈공예 수업을 소개한다.
▲꼼꼼히 지도 해주시는 선생님
전문 선생님의 지도로 아이들은 본인이 만들고 싶은 것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어떤 것을 만들어 낼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창의성을 기를 수 있고 결과물을 통해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과 물건의 소중함까지 깨우칠 수 있다.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도 모른 채 공예체험에 열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집중하는 아이들 모습
이처럼 봉선청소년문화의집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여 청소년의 일상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기본습관과 바른 인성 함양을 도모하고 학교에서 챙기지 못하는 기초능력과 놀이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들 스스로가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정규교육이 아닌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인간의 삶 속 다양한 기술과 문화예술을 배울 수 있다. 청소년들은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가게 되고 마을 속 교사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관심과 함께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는 효과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
| 허희영 (12기 통신원)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현재는 미학에 중점을 두고 배움을 지속하는 중이다. 전시 기획자로 또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으며, 이곳 ‘울림’에서는 광주의 문화예술교육을 알리는 통신원으로서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