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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아갈 문화예술교육사 백지영
취재: 김수진(제13기 모담지기)
인터뷰이: 백지영(이강하미술관 문화예술교육사)
고등학교 2학년 한창 진로를 생각할 나이. 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미술관 JOB GO, 꿈 JOB GO!>를 참여했다. 각종 문화예술 시설과 미술관을 다니며 진로 탐색을 하는 시간은 힘들기도 했지만 나에게 특별한 추억이자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좋은 기억은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고,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은 나를 문화예술교육사로 만들어 주었다. 오늘의 주인공인 <나>는 문화예술교육사 백지영이다.
나를 표현하는 한마디
동그라미다. 어떻게 자르는지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이 될 수 있다. 별, 세모, 오각형, 육각형 등. 어떻게 자르는지에 따라 유연하게 바뀌는 동그라미처럼, 어디에 가도 적응하고 변화하는 유연한 사람이 되고 싶다.
문화예술교육사란
예술가로서의 전문성과 교육가의 역량을 통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인력이다.
<나>에게 있어 문화예술교육사란 존재
나와 더불어 누군가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고 문화예술이라는 씨앗을 뿌려줄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현재 하고 있는 활동
<꼬마 에코SEA!> 그리고 이강하미술관의 여러 교육프로그램들을 전반적으로 운영 보조하고 있다.
한 때 예술가를 꿈 꾸며 열심히 그림을 그리던 시절도 있었다. 지금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는 아니지만 문화예술이라는 매개체로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그려주는 예술가이다.
<꼬마 에코SEA!>는 어떤 활동?
아이들이 예술가의 눈으로 환경문제를 바라보고 상상해보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활동은 총 4차시로 나뉘어져 있다. 아이들은 이야기하고, 상상하고, 그려보고, 만들어도 본다. 10월 29일 오늘은 4차시로 플라스틱이 없는 천연 비누와 설거지바를 직접 만든다. 비누를 만들어 보고, 직접 가서 사용해보며 아이들은 꼬마 에코씨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렇게 문화예술교육과 함께하며 일상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꼬마 에코씨가 되어가는 활동이다.


▲ 꼬마 에코씨가 만든 비누작품
원래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었나
코로나가 퍼지기 시작했을 때,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었다. 그랬더니 분리수거 시에 플라스틱이 너무 많은거다. 정말 놀랐다. 더해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이강하 미술관>에서 매 년 여름 <환경과 예술>이라는 주제로 환경과 예술을 융합한 기획 전시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일상적인 일들로 인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제로웨이스트VS비건
제로웨이스트를 택하겠다. 현실적으로 아직 육류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실천 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가 현실성 있다.
<꼬마 에코SEA!> 활동에서 아이들에게 배운 점
활동에서 아이들에게 쓰레기를 인지시켜줘야 했다. 그러나 쓰레기를 인지시켜주는 것 자체가 사실 억지스럽다. 그렇기에 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인지를 시키고자 했는데, 그 책이 <검정토끼>라는 책이다. 책에서 쓰레기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데, 검정토끼가 쓰레기를 나타낸다. 이 책을 통해 쓰레기를 배워서인지 아이들이 바깥 활동 중에 쓰레기를 보고 “어? 검정 토끼다!”라고 하는 거다. 이 모습에서 나는 문화예술교육은 일상적인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 가장 좋아하는 문화예술(활동)
전공이 서양화였기에 회화에 관심이 많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그리기, 만들기 활동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나는 아이들과 함께할 때 에너지를 얻어간다.
현재 가장 좋아하는 문화예술가(활동가)
현재 <꼬마 에코SEA!>를 함께하고 있는 정유승 작가님이다. 한국 사회의 청년과 여성의 삶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고 문화예술교육과 여러 작업을 함께 다루고 계신다.
가장 좋아하는 계절
따스한 봄이 좋다.
봄 하면 생각나는 예술가
<에바 알머슨>이 생각난다. 그림이 활짝 웃고있어서 보기만 해도 웃음을 준다. 보기만 해도 따사로워지고 봄이구나 싶은 작품이다.
앞으로 하고싶은 일, 활동
현재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 사업>은 두 번째 참여이다. 이제 이 사업을 참여 할 순 없지만 앞으로도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참여자로써 받았었던 좋은 추억을 함께 나누고 싶다. 그 좋은 추억이 참여자들에 삶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가꾸어 줄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