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호] 일 년 사이 찐 문화예술교육사가 되었어요 /심지훈 모담지기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3-06-25 조회수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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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사이 찐 문화예술교육사가 되었어요

 

 

인터뷰이박은비(미로센터 문화예술교육사)

취재: 심지훈 모담지기

 

 

 

문화예술교육을 알게 되고나서 이를 이끌어 나가는 이들인 문화예술교육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들은 예술가로서 전문성은 물론이고, 교육가로서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기획부터 진행까지 두루 맡는다. 문화예술교육사는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고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문화예술교육사라는 새로운 길을 찾아 동구 미로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박은비 문화예술교육사를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만났다.

 

 

미로센터는 전문 공간이라고 생각해 관계자가 아닌 나 같은 일반인은 들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1층에서는 누구나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복합 문화예술공간인 2층 미로책방은 책을 읽거나 회의를 하는 등 자유롭게 쓸 수 있었다. 우리는 미로책방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광주광역시 동구 미로센터에서 이 년째 일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사 박은비입니다. 음악을 전공했고 실용음악을 가르치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교육을 알리고 싶어서 도전하는 중입니다.

 

 

Q. 작년과 올해 달라진 것이 있다면?

작년엔 처음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러워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배워가면서 기획을 했어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공부하다보니 올해는 해보고 싶은 걸 시도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나만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주관이 생기면서 그간 생각해왔던 대상과 주제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어요. 작년보다 좀 더 전문적으로 변했다고 문득 느껴요.

 

 

Q. 문화예술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더 성장한 것 같다.

맞아요.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누군가의 삶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경험이 쌓이다 보니 문화예술교육은 단순한 경험이나 추억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떤 이에게는 꿈의 시작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 여러모로 한계가 없다고 생각했고, 무언가 얻어 가는 참여자들을 보면서 일 년 동안 한 뼘 더 큰 듯해요.

 

 

Q. 올해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궁금하다.

두 가지 방향으로 기획 중인데요. 첫 번째는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음악을 만들어볼 수 있게 하고 싶어서요.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보고 싶고요. 다음으로는 청년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요즘, 외로운 청년을 위로할 수 있게 모여서 놀 궁리를 하고 있어요. 어린 시절처럼 즐겁게 놀기도 하고, 알아두면 좋을 생활 꿀팁 등을 배워갈 수 있게도 하고요.

 

 

Q. 은비씨도 청년 1인 가구라 청년에게 관심을 두는 듯하다. 관심 두는 대상이 청년인가?

꼭 그렇지는 않지만 청년 세대에 집중하여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에요. 다음엔 노년 세대도 만나보고 싶은데 문화예술을 충분히 누리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자리를 열고 싶네요. 

 

 

 

 

Q. 마지막으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문화예술교육은 예술이 삶에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해주더라고요. 사람들이 위로받고,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면 확실해요. 기획에 따라서 문화예술교육은 치유, 재생 그리고 우리를 하나 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어요.  무궁무진한 힘이 있어요. 

 

 

 

 

은비 씨에겐 열정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렸다. 일을 막 시작한 까닭도 있겠지만 하고자 하는 일을 진심으로 대하기에 뜨거울 수 있는 것 같다. 그녀 덕분에 문화예술교육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광주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미로센터 그리고 박은비 문화예술교육사를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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