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호] 익숙하게 또는 낯설게 / 창의예술교육랩 코디네이터 김나라연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3-10-24 조회수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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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게 또는 낯설게

2023 창의예술교육랩 첫 시작


 

창의예술교육랩 코디네이터 김나라연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죠?

저는 문화재단의 뜨거운 열정의 열기로 인하여 추위를 모르지만, 여러분들에게 전할 소식은 알고 있답니다.

그건 바로! 9월의 마지막 주, 2023 창의예술교육랩 지원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경계 없는 수상한 워크숍 시즌2’가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모모홀(전 미디어338)에서 개최되었답니다! 전에는 이 공간이 미디어338이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되었어요. 2023 창의 예술교육 랩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듯 너무나 나이스한 타이밍이 아닌가요!



▲ 경계 없는 수상한 워크숍 시즌 2 


익숙한 얼굴도 보이고 낯선 얼굴들도 보이는 이 자리!

모두 한자리에 모여 첫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시간이 지나고 만나서 그런지 어색한 분위기가 약간 있었지만, 그것은 저희들에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벌써 기대되는 2023년 창의예술교육랩 사업이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이번 사업에서는 4개의 확장 랩과 1개의 신규랩 총 29명의 연구진이 거친 연구의 파도를 대항하며 한배에 올라 타보기로 했어요.

여러분들도 소식을 매달 받으시며 차차 가족 같은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 :) 

그럼 함께 참여한 랩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 시민행동을 예술프로젝트로 

: 시민들은 어떤 식으로 예술을 해볼 수 있을까요? 예술은 종종 다른 영역처럼 재능과 감각이 기반으로 되어야 한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 저희의 생각을 전환해 줄 랩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랩은 바로 추말숙 랩장을 선두로 있는 시민행동을 예술프로젝트로’ 입니다지난 1차 연도 진행 당시를 회상해 보았어요그땐 대물림 캠핑연구소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하며 시민 주체적인 캠핑문화를 탐구했었다고 합니다실제로 캠핑하는 사람들혹은 가족 단위로 방문하시는 분들 등을 토대로 조사하셨다고 합니다그에 맞는 리사이클과 다양한 소재의 예술 체험을 실천할 수 있도록 참여 기획하여 시민들과 함께하셨다고 해요덕분에 시민들의 반응과 개선 사항 등의 연구 기반을 다지셨다고 합니다올해도 작년에 이어 기후 위기와 여러 세계적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작은 시민 행동들을 기획할 예정이라고 하네요또한 일상 속 미니멀화를 위해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교환하고 나누어 쓰는 루틴 만들기를 위한 일상당근’ 활동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계신답니다.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예술을 결합한 참신한 아이디어라 기대가 모이네요!

 




2. 다른생명체의 시선으로 도시보기 

: 거친 길 위에 돌아다니며 남은 수명을 연명하는 수많은 생명체. 함께 숨 쉬는 도심 속에서 인간은 항상 주체인 걸까요? 여러분에게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주제가 아닐 수 없네요.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랩은, 김옥진 랩장과 함께하는 다른 생명체의 시선으로 도시 보기랩입니다. 이곳에선 다양한 생명체가 되어보며 그들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다른 생명체들의 시선을 통해 다름을 다양성으로 인식하고 생명체마다 각기 다른 시선의 차이점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고 해요. 지난해는 광주천 일대의 다양한 동식물의 특징을 정교한 삽화와 함께 재치 있는 문구가 담긴 카드놀이 시시각각개발하셨답니다. 이어 올해는 이러한 과정을 확장하여 좀 더 적극적인 방식으로 시선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시선개발자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쉽게 생각해 보지 못한 주제를 바탕으로 예술 놀이를 개발하신다고 하니 그 후 결과물이 너무나 궁금해지지 않나요? 만약, ‘시시각각카드놀이를 참여해 보신다면 동네 까치의 성격을 이해해 보실 기회가 되실 겁니다. 덤으로 생명들과의 소통 능력 향상까지 얻으실 수 있답니다!





3. 시민걸음 탐구생활

: 여러분은 오늘 하루 얼마나 걸어보셨나요? 다가오는 추위에 저는 이불속은 안전해하면서 누워있답니다. 그런 자신을 반성해 보는 기회입니다!



 



세 번째 랩은 시민걸음 탐구생활이라는 주제로 오주현 랩장과 여러 분야의 팀원들이 함께하고 있답니다. 건축부터 시작해서 문화예술기획, 문화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연구원들과 걷기라는 일상 속 행동을 통해 세상의 변화와 내·외면의 움직임을 탐구해 왔다고 합니다. 1차 연도 앙리 르페브르의 걸음 분석 이론을 기반으로 걸음에 대해서 탐색했으며 아토그래피(A/r/tography)를 통해 결과물이 아닌 삶과의 통합, 협력적 실천, 지속적 연구 과정이 강조되는 연구 방법론을 토대로 진행했는데요. 연구 결과는 지금, 당신의 걸음아카이빙 전시로 했답니다. 각자의 오감부터 시작해서 낯선 형용사의 걸음 형태로 연결된 다양한 걸음에 주목해 오고 있죠. 올해도 다양한 예술 기반 연구를 바탕으로 아카이빙 미니 전시회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연계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감각하는 걸음 안에는 나를 비롯한 도시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가 존재한다.’라는 명언을 남겨주셨습니다. 여러분도 푸르딩딩한 걸음 준비되셨나요?





4. 요리와 이야기

: 따끈따끈한 밥 위에 참기름이 잘 발라진 김과 묵은지만 있어도 밥맛이 확 사는 그런 상상 해보셨나요. 저는 따뜻한 밥만 봐도 벅차오릅니다. 하지만 밥상 위로 올라오는 무수한 음식이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는지 잊고 지내지 않았나요?




네 번째 랩은 확장랩 중 유일하게 기존멤버로만 구성된 요리와의 이야기는 김진아 랩장과 함께하고 있다고 해요. 매일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이 자연생태 속에서 어떻게 연결되어 오는지 시각적, 육체적으로 경험하기 위해 지난해 직접 전주 한옥마을 내 자그마한 구들장 논을 만들었다고 해요. 도심 속 미니 구들장이라니! 지나가던 사람들조차 뒤돌아보게 만드는 놀라운 아이디어였지요. 2차 연도를 맞이한 이번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교육대상자를 설정하여 -이 식탁 위에 오르기까지의 과정 스터디를 토대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사진으로만 봐도 엄청난 노동과 노력이 담겨있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 요리와의 이야기의 연구 과정 자료를 보시게 된다면 쌀은 그냥 생산되는 게 아니라 노동의 집약체라는 걸 맨눈으로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이제부터 저도 밥알 세어가면서 먹으려고 해요





5. 킹잼 광주-두들(doodle)쟁이들 

: “누구인가? 지금 누가 광주를 노잼도시라고 불렀어? 누가 광주를 재미없음 소리를 내었는가 말이야!”라는 궁예의 명언을 모두가 기억하실 거라 믿습니다. 궁예가 그런 소리를 한 적이 없다고요? 그건 여러분의 기억 왜곡입니다. 그래요. 여러분 광주는 예술과 볼거리가 참 많은 도시예요. 하지만 약간 재미는 없습니다. 그런 여러분의 고정관념을 꿈에 놀이터로 만들어 주실 분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랩입니다. 궁금하시죠?

유일한 신규 랩으로 자리하고 있는 강희정 랩장과 킹잼 광주-두들(doodle)쟁이들연구진은 도심에서의 재미에 주목하고 있다고 해요.

광주만의 재치가 묻어나는 소소한 재미들을 위해 도심 곳곳을 탐구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름의 Doodle은 낙서를 뜻한다고 합니다. 과연 두들(doodle)쟁이 랩은 무엇을 하게 될지, 새로 생긴 신설 랩이라 벌써 어떤 창의적인 생각들이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광주가 재미없는 도시 중 하나로 불리는데, 이번 기회에 탈피하게 될까요? 광주 노잼도시 탈피를 위해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또 어떤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될지 5개 랩들의 재미난 상상과 신박한 탐구를 벌써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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