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 어떻게 적용해볼까?>_이서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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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10-09 조회수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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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청소년문화탐험대, 미디어아트를 탐험하다

<미디어아트, 어떻게 적용해볼까?>

이서정 통신원

 

[미디어아트 :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인 대중매체를 미술에 도입한 것]

 

 

  5월에 시작한 청소년 문화탐험대. 이제 벌써 9월의 막바지다. 반 년 가까이를 함께한 탐험대 친구들, 정도 들고 많이 익숙해진 모습들이다. 이 탐험대 친구들이 이제 광주에서 벗어나 담양까지 탐험한다고 나선다. 광주를 탐험했으니 그 주변도 돌아보는 마음의 여유일까? 초창기에는 공부하고 배우며 성과물을 만들어 가기에 여념이 없었다면, 이제는 광주 밖에도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 제법 어른스럽다. 몇 달 새 그새 조금 더 성장했나보다. 작품을 보는 눈빛도 다르고 오고가는 감상평도 단순 감정만을 전달하지는 않다. 그리고 아침 일찍부터 활동하는 부지런함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이다.

 

● 이이남 아트센터 - 돋보기 캔버스 위의 벌새처럼

 

 오늘의 첫 탐험지. 이이남 아트센터이다. 오늘 참가한 친구들 대다수는 미디어아트가 무엇인지 안다고 한다. 역시 광주 청소년 문화탐험대원답다. 어두컴컴한 아트센터를 탐험하는 대원들. 어떤 작품이 가장 인상 깊은지 물으니 『돋보기 캔버스 위의 벌새』 라는 작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 작품은 그냥 보았을 때는 보이지 않는다. 아무 의미 없이 켜져 있는 하얀 화면뿐이다. 그런데 돋보기를 보면 꽃밭이 펼쳐지고, 부리가 뾰족한 벌새가 날아다닌다. 그 광경이 신기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과 광주는 닮은 점이 있다고 말한다. 무엇이 닮았냐고 물으니 나태주 시인의 ‘풀꽃’ 이라는 시를 예로 든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이 그림이나, 이 시처럼 광주도 얼핏 보아서는 여느 도시와 다를 것이 없는데, 자세히 살펴보면 갈 곳이 정말 많고, 즐길거리,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문화유산들, 먹을거리 등등 매력이 넘치는 도시라고 말한다. 역시, 탐험 활동을 하면 자신의 탐험주제와 대상에 대한 애착이 생긴다는 말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언젠가는 탐험대원들도 저 돋보기 캔버스 위의 벌새처럼 자유로이 날아 광주 문화의 힘을 널리 퍼뜨리리라.

● 대담미술관 예술컨테이너 - 이이남 작가와의 만남

 

  담양 국수거리 맞은편에 위치한 대담미술관. 대중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친숙한 곳이다. 경치 좋은 전망, 미술관, 카페가 한데 모인 특별한 곳. 그곳에는 예술컨테이너도 함께 자리해 있다. 컨테이너라면 칙칙한 이미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대담미술관의 컨테이너는 예술창작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이렇게 특별한 공간에서 탐험대원들은 미디어아트에 대하여 자세히 공부하기로 한다. 이이남 작가는 미디어아트의 태동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를 해 나갔다, 그리고 광주와 미디어아트의 연관성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광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여섯 개의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중 네 번째 도시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광주 청소년 문화 탐험대’ 는 당연히 미디어아트에 관심을 가지고 미디어아트와 접목된 탐험 결과물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후지산에서 빛의 향연 속에 사람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퍼포먼스를 하는 작품을 감상한다. 음악과 빛, 퍼포먼스와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그 작품을 감상하며 ‘미디어아트는 이런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빛을 가지고 노는 것’ 이라는 생각이었다.

  다음으로 이이남 작가는 미디어아트파사드 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디어아트파사드란 큰 건축물에 빛을 쏘아서 만드는 예술작품이라고 정의내린다. 짧게 말해서 그것은 래핑(lapping) 작업. 아시아문화전당, U대회 개막식 작품, N서울타워의 쇼 등 큰 행사에서 접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이이남 작가는 미디어아트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거듭 말한다. 빛을 이용해 의미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낸다면 그것이 미디어아트가 아닐까? 한 탐험대원은 본인이 멋지게 동영상을 찍고 그 동영상을 편집하여 미디어아트를 이용한 탐험대 결과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벌써부터 탐험대의 탐험 결과물이 기대가 된다.

 

  탐험대는 6개의 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조에서 하나씩의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탐험대원들은 본인이 속한 조에 맞는 미디어아트를 찾고 새로운 미디어아트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한다. 한 탐험대원에게 본인이나, 팀에 맞는 미디어아트를 찾았냐고 물으니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한다. 대신에 자신에게 맞는, 팀에 맞는 미디어아트를 꼭 만들어서 필자에게 보내주겠다며 결과발표회에 초대했다. 

● 색다른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청소년 문화탐험대

 

  주 5일 수업이 시작되면서 알찬 주말을 보내기 위해 생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학원이며, 학교 공부며, 입시 전쟁에 바쁘고 정신없이 살아가는 오늘날 아이들에게 한 가지 부러운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바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다. 요즘 어른들도 광주의 구석구석, 광주의 진면모를 잘 모른다. 그렇지만 청소년 문화탐험대 학생들은 광주가 왜 빛고을 광주인지, 양림동 방림동처럼 수풀림(林)이 들어가는 동네는 왜 그런 것인지 등등,, 광주의 과거와 현재 이모저모를 배우고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광주의 미래도 그려 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탐험대 활동이 끝나게 되면 광주 전문가가 되겠지, 미디어아트 아티스트가 빛을 가지고 놀 듯, 이 친구들도 빛고을 광주에서 빛과, 빛고을 광주를 마음껏 가지고 놀았으면 한다. 나조차 잘 모르는, 매력적인 양파 같은 도시 광주. 탐험대 대원들에게 광주에 대해서 한 수 배워야겠다. 광주를 사랑하는 마음부터 말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탐험대도 식후경


  청소년 문화탐험대는 주변의 맛집도 놓치지 않는다. 작은 것까지 놓치지 않는 섬세함에 국수로 배를 채운다. 국수의 따뜻한 국물처럼 탐험대의 광주를 생각하는 마음 역시 항상 따뜻했으면 한다.

 

● 꿈을 찾는 꿈다락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소극적인 문화예술교육을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대표적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아이들은 감수성을 키우고 또래 친구들, 다른 세대의 사람들과 소동하고 교류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하는 것이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의 목표 중 하나이다. 그리고 가족들과 지역 주민도 함께하여 건강하고 바람직한 토요일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바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이다. ‘청소년 문화탐험대’ 는 단체에 교부금을 지급하여 진행하는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광주문화재단에서 직접 진행하는 개성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이고 다른 프로그램보다는 학생 주도적이며 패기 있는 문화예술교육이라 할 것이다. 이곳에서 디렉터 박시훈 선생님과, 광주문화재단 담당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끄는 역할이 아니라 아이들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경험과 배움들, 광주 문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까지도 모두가 오롯이 탐험대원들의 것이다. 그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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