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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놀이를 찾아 즐겁게 놀아요
놀이요! 점빵
강은숙_8기 모담지기
서창마을 ‘나만의 아지트’
백마산 입구를 지나자 행복한 웃음소리가 백마산 이곳저곳으로 퍼지고 있다. ‘노는 방법을 아는 것은 행복한 재능이다’라는 명언처럼 놀이를 만드는 마을 모험 탐험가들을 만나러 백마산 정상에 올랐다.
<놀이요 점빵>프로그램은 놀이의 흥을 돋우기 위해 불렀던 노래의 ‘놀이요’와 동네에 있는 조그마한 구멍가게의 사투리 ‘점빵’의 합성어로, 오늘날 쉽게 접하기 어려워진 놀이 발굴하고 즐겁게 노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규칙과 방법이 정해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아이들 스스로 놀이를 개발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기쁨을 찾는 놀이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서창 마을 어린이들을 모집하여 혼자가 아닌 친구와 함께 ‘우리들만의 놀이’를 개발하고 땀 흘리며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정해진 규칙은 없다, 놀이의 방식도 없다!
서창마을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의 방식도 정하고 규칙을 만든 놀이의 세계로 빠져보자!
나만의 아지트 수업
놀이의 첫 수업은 <나만의 아지트>만들기로 자신만이 알고 있는 놀이 장소를 소개하였다. 어린이들은 마을에서 자주 노는 곳으로 데리고 갔다. 학교에서 체험으로 온 적이 있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백마산을 설명하고, 각자의 아지트로 데려가 즉석카메라로 직접 사진을 찍어보았다. 어릴 적 나만이 알고 있는 공간에서 놀이하며 자립심과 상상력, 탐구력이 저절로 길러지는 시간이었다.
한가위 운동회
가을하면 떠오르는 ‘한가위 운동회’도 서창마을에서 하면 특별하다. 재료를 바닥에 펼쳐두면 아이들 스스로 같이 협동해서 놀이를 하거나 작품을 만든다. 종이 박스로 배를 만들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종이박스를 입고 돌아다닌다. 나뭇잎과 모래를 쌓아 에펠탑을 만들기도 하고, 누가 많이 쌓아 올려놓는지 시합을 하기도 한다.
물총도 우리가 직접 만든다!!
페트병에 구멍을 뚫고 각자 원하는 모양의 물총을 직접 만들었다. 그 안에 물을 가득 넣고 몸이 젖지 않도록 옷을 만들어 입었다. 여느 물총게임이라면 여기서 물총놀이가 끝났겠지만 이건 그냥 물총 게임이 아니다. 모둠을 나눠 작전본부를 정하고 적군을 소탕하고 팀의 대장을 보호하기 위한 게임이다.
서창 바이킹
서창 바이킹이 시작되었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서로에게 물총을 겨누며 가상 게임을 시작됐다. 뛰어다니고, 잡으러 다니고, 물총을 쏜다. 어른들의 걱정과는 달리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작전을 짜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대견스럽다. 게다가 물총놀이를 끝낸 후 뒷정리를 하는데 물총 안의 물을 그냥 버리기 아까워 텃밭에 물을 주는 어린이들을 보며 물 하나도 허투루 버리지 않는 모습이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백마산 힐링캠프
백마산 힐링 캠프 텐트 만들기!
3시간 동안 김장비닐봉투를 이용해 모둠별로 텐트를 만들어보았다. 자리 선택도 아이들의 몫, 꾸미는 것도 방법도 모두 아이들 스스로 모둠끼리 상의해서 결정한다. 풍선도 불어 줄에 묶고, 색종이로 모양을 만들어 텐트 위에 붙인다. 산 곳곳 바닥에 떨어진 다양한 자연 재료도 이용해 모둠 텐트가 완성되었다. 놀이 중간에 도토리나 알밤 등 비상식량을 찾아 텐트 안에 넣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마을 모험가가 다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8회 차 중 3회 차가 남은 아이들은 ‘마을 모험가’가 되어 마을 자원 활용하여 자신들만의 놀이문화를 개발한다. 고물상에서 얻은 재료들로 장승 로봇 만들어보기도 하며 마지막 회 차에는 놀이생활백서 발간한다.
프로그램 기획자인 이보미 선생님은 휴대폰 노출이 심해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놀이를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올해는 하반기만 진행되었지만 내년에는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을 주로 하여 봄,여름, 가을, 겨울 시즌별로 진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는 방법을 아는 것은 행복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더 많이 늘어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