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시간, 끝없는 시작 -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_김자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기반본부장)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19-06-04 조회수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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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처음의 시간, 끝없는 시작 -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김자현(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교육기반본부장)

 201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5월 넷째주가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으로 선포된 이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매년 5월 기념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는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강화’ 정책방향에 따른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의 본격 추진에 진지하게 대응하기 위해 ‘영유아ㆍ어린이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구성하였다.

영유아를 만나는 예술가와 예술교육가의 질문과 태도에 관하여
‘영유아ㆍ어린이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를 시작할 것인가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영유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현장의 관심과 의지가 얼마나 높은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동시에 영유아 문화예술교육의 구체적인 방향과 답을 제시하는 것이 가능한가 혹은 의미가 있는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많은 전문가ㆍ관계자 회의를 거치면서 이번 주간행사를 통해 유아와 어린이를 둘러싼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그 목적과 의의를 두고자 하였다.

-‘유아’에 대한 당신만의 정의가 있나요?
- 왜 영유아ㆍ어린이와 작업하나요?
- 아주 어린 아이들을 위한 예술교육 설계시 발달단계를 고려해야 하나요?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한가요,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한가요?
- 어린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서만 알려주어야 할까요?
- 문화예술교육이 유아의 삶으로 이어지는 연결은 어떻게 고려되나요?
 이러한 공통질문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유아와 작업해온 전 세계 문화예술교육 단체와 기관, 전문가들의 철학과 경험을 나누는 시리즈 국제 심포지엄을 기획하였다.

 더불어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 『질문의 책』에 수록된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 아직 내 속에 있을까 아니면 사라졌을까?”에서 영감을 받아 ‘처음의 시간, 끝없는 시작 - 나였던 그 아이는 어디 있을까’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첫 번째 국제 심포지엄은 각자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일궈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켜온 신념과 원칙은 무엇인지, 과연 우리는 영유아를 '제대로' 만나고 있는지, 왜 우리는 어린아이들과 만나고 있으며 이 때 예술의 결합은 왜 중요한지 등 매개자들의 궁금증과 고민을 공유하고 질문하는 논의의 자리였다. 두 번째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영유아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학습법과 창조적 교육환경 조성, 프로그램 개발 사례 등 영유아ㆍ어린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의 다양한 실천을 공유하였다.

처음의 시간: 아주 어린 사람들에 대하여
(About the Very Young: Inspiration from the Experience)

 무대전체

 오은영

 자장가프로젝트

 최영애

 로베르토

 아쿠아

마이크

 토론사진

끝없는 시작: 예술로 만나는 탐구자들의 이야기
(About the Arts Explorers: Sharing ideas, practices, and insights)

루시힐

예슈팡

캣박스

황지영

무대전체

 객석과의 대화

시낭송 등

 행사 배너

여러 주체들과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영유아 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하는 이번 주간행사 기간동안 미국 카네기홀‘자장가 프로젝트(Lullaby project)’와 협력하여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특별한 프로그램 <엄마의 작은 노래>를 운영하였다. 카네기홀 ‘자장가 프로젝트’는 임산부가 전문 음악인들과 작업하며 자장가를 직접 작사·작곡해보는 활동으로, 아기와의 유대감을 증진하고 부모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인지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한국 프로젝트에서는 일반인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미혼모 등 다양한 배경의 부모와 아기, 음악가들의 협업으로 총 9개의 자장가가 만들어졌으며, 국제 심포지엄에서 특별무대를 선보였다. 내 아이를 생각하며 적은 애틋한 가사와 엄마의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선율이 참가자들에게 감동과 영감, 울림을 선사하였다.

☜메이킹필름☞

 또한 다음 세대를 위한 놀이, 교육을 연구하는 C프로그램과의 협력으로 문화예술교육 포럼 ‘아이들을 위한 제3의 공간, 미술관, 과학관, 도서관’을 개최하였다. 상상하고, 만들고, 탐험할 수 있는 놀이의 공간과 기회를 확대해나가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며, ‘공간’에 관심있는 관계자들이 영유아 문화예술교육과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접점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그 밖에도 한국방송공사(EBS), 유아교육진흥원 등 학부모 및 매개자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기관과도 협력하여, 영유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전문가 강연 및 부모 워크숍, 가족참여 워크숍 등 다채로운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주간행사에는 경기, 세종, 울산, 인천, 제주 등 문화예술교육 지역센터에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행사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기획,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하였다.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는 부산, 울산, 인천 등 지역센터와 협력연수를 운영하여, 해외 문화예술교육 운영단체와 지역 내 전문가들이 만나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성공개최 이후 10년을 바라보며
 2020년은 유네스코와 한국정부가 공동개최한 2010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의 성공개최 이후 10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지난 10년간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다양한 변화와 성과,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풍성한 담론, 학계의 문화예술교육과 관련한 학술적 논의들이 보다 넓고 깊게 펼쳐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기획들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5월에는 서울어젠다 기반 한 국제 예술교육 정책과 실행 모니터링을 위한 국제연구협의체 유니트윈((UNITWIN-Arts Education Research for Cultural Diversity and Sustainable Development) 연례회의, 8월에는 30여개국 예술교육자와 예술가가 참여하여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가능성과 실천방향을 모색하는 ITAC5(International Teaching Artist Conference) 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어젠다 도출 10년 계기, 굵직한 국제행사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의 공동이슈를 논의하고 담론을 주도해 나가며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역사성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
더불어 9회째를 맞이하는 2020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에는 더 많은 국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더 쉽게 문화예술교육을 접하고 그 힘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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