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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토요문화난장, 그 대장정의 막!
아시아프린지페스티벌
통신원 마민주
지난 8개월간 광주시의 매주말을 책임졌던 2019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아시아프린지페스티벌’을을 끝으로 치열했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11월 8일(금)~9일(토)인 이틀 동안 진행되면서 아시아 최고 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그 막을 화려하게 꾸몄다.
‘웃음꽃 피는 아시아’를 슬로건으로, 지난 4월부터 토요일마다 국립문화전당과 금남로 일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통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겪을 수 있었다. 우리는 다양한 거리 공연과 퍼포먼스를 감상하며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얻었고 직접 경연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수요자가 생산자가 되어보는 주체적인 문화예술경험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세계문화 공연과 체험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을 통한 귀중한 경험은 수요자뿐만 아니라 나아가 제공자도 느낄 수 있었다.예술단체는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시민들에 선보이며 응원을 받을 수 있었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피드백을 받으며 발전을 꾀했다. 외국인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소개하며 시민들과 경험을 이야기 나누고 글로벌한 소통의 경험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광주시는 국립문화전당과 금남로 일대를 관광 명소로 조성하여 문화중심도시의 위상을 정립했고, 다양한 청년 작가들의 섭외를 통해 신진예술가 육성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렇듯 예술가와 관람객이 따로 분리되지 않는다는 거리축제의 특성이 모두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역동적인 상호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인들이 나머지 일상을 영위하도록 돕고 도심과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유쾌한 토요문화난장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토록 치열했던 대장적의 막을 장식하는 만큼 이번 ‘아시아프린지페스티벌’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만, 싱가포르, 중국, 태국,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가 참여했다. 재키(홍콩)의 'Funny Magic Show', 웨이(대만)의 ‘몸으로 쓰는 시(時)’, 김유인(한국) ‘시나브로’, ‘미켈레 솔루션(이탈리아)의 ’March of Course'와 같이 서커스, 아크로바틱, 퍼레이드, 클라운 코미디, 마임 등 여러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웨이의 ‘몸으로 쓰는 시(時)’는 언어를 활용하여 내용을 전달하는 시처럼 몸을 활용하여 자신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미켈레 솔루션의 ‘March of Course'는 4.2m 높이의 거대한 조형물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공연을 선보이며 ‘아시아프린지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예술단체의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었던 이번 ‘아시아프린지페스티벌’을 끝으로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형식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상상력과 표현력을 덧댄 그들의 공연은 더할 나위 없었다고 많은 관람객들이 입 모아 말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대장정을 뜻 깊게 되새기는 의미로서 가져온 포스터다. 문화난장의 유쾌함이 보는 이들에게까지 전해진다. 올해 광주시의 매주말을 장식했던 2019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이제 광주의 문화예술‘특징’으로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주문화전당과 금남로 일대가 주말인데도 조용하면 무슨 일인지 달력부터 챙겨볼 정도가 됐다. 우리의 주말에 활력을 불어넣어 나머지 일상을 잘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광주프린지 페스티벌이 내년에는 올해의 좋은 점을 취하고 아쉬웠던 점을 버려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마민주 (10기 통신원) 예술과 함께 있다보면, 잠깐 우울이 날아가기도 합니다. 비록 다시 찾아올지라도 우울이 떠난 잠시동안, 저는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그림을 그리며 위안을 얻습니다. 그렇게 예술은 가끔 깊고 오래된 상처를 소독해줄 때가 있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은 그런 예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술은 삶과 분리되어선 안 됩니다. 삶 자체가 예술이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