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사진1.jpg [size : 71.7 KB] [다운로드 : 23]
한여름 열정의 라틴
빛고을 시민문화관 개관 10주년 기념공연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의 세계 음악여행
신누리 통신원
빛고을 시민문화회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시민들에게 특별한 공연을 선사했다. 여름의 절정인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빛고을 시민회관 2층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인다. 라틴, 라틴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 정열의 춤 탱고! 매혹적이고 아름다워 낭만의 춤이라고 불리는 탱고와 라틴의 주제로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들썩들썩하게 하여줄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번 공연은 5가지의 공연으로 ‘Salas, Flamenco, Tango, Latin Jazz, Reggae’로 공연을 이어나간다. 이번 공연에 동행하게 된 전문 문형식DJ와 함께 한다. 라틴이라는 분야에 전문적으로 잘 알지 못해서 걱정이었지만 문형식DJ의 설명이 라틴의 문화를 더욱더 잘 즐길 수 있었다.
보기만 해도 당기는 살사는 처음부터 춤의 용어가 아니었다고 한다. 소금을 뜻하는 'sal'과 'salsa'에서 유래 되었다. 1950년부터 1960년 뉴욕으로 이주한 쿠바인과 푸에르토리코인들이 발전시킨 리듬댄스이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마을 축제나 파티에서 널리 유행했다.
▲ 공연의 진행을 맡은 문형식DJ ▲ 엄마랑 공연을 보러온 6살 지민이
공연을 시작되고, 처음에는 다들 흥을 감추며 소극적인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일상을 잊고 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즐기기 시작했다. 가사의 의미도 온전히 알지 못하지만, 음악에 맞춰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음악의 힘이라는 것을 알았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과 어른들의 반응이 무척이나 좋았다. 신나는 리듬의 연주와 살사의 춤까지 더 해지니 무대의 열기는 한여름 밤의 더위 보다 후끈거렸다.
▲ 마얀살사팀의 살사
▲ 라 이슬라 보니따의 연주
이 공연은 단발성 공연이 아닌 시리즈 공연임과 동시에 매년 8월에 광주에서 열리는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유럽 아시아 등 지구촌의 음악들을 모여 월드뮤직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 기획자 장용석 감독
Q. 장용석 감독과 라틴의 첫 만남은 어땠나요?
A. 대학에서 스페인어를 배운 후 남미로 유학을 떠나게 됩니다. 남미에서 영화와 음악을 공부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좋아하게
되고 몸을 부대끼며 살다 보니깐 라틴이란 장르가 자연스럽게 다가왔어요.
문화 속에는 많은 분야가 있지만, 문화의 핵심 중의 하나가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낙에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남미의 문화중인 라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Q. 라틴의 매력을 소개하자면?
A. 우리나라에는 라틴 음악이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과 스포츠 댄스로 쉽게 접하고 있어요.
라틴 음악은 한때 유행했다가 사라 자지는 장르가 아닌 오랜 역사 동안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남미의 역사를 살펴보자면 인도와 백인들의 이주로 합쳐진 문화죠. 이러한 부분을 보면 퓨전의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음악 속에서도 퓨전의 역사가 녹아 있어요. 17년에는 라틴 그레미 어워드가 개최된 만큼 대중들에게도 라틴의 음반 소비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에요 지구촌에서도 라틴이란 장르가 음악적으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라틴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없잖아요? 우리 일상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되었구요. 라틴음악에서는 사람 마음에 공감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요.
Q. 다양한 공연을 보여드리고자 새로운 감성으로 공연을 기획한 것 같아요.
A. 저는 광주 월드 뮤직 페스티벌을 기획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 공연을 기획하는 것에 대해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월드 뮤직을 기획하면 공부를 많이 했고 이론적인 부분도 준비한 시간이 길어서 수월하게 이번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다른 음악인들에게 섭외를 요청했을 때에 흔쾌히 섭외에 응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죠!
Q. 이 프로그램이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갔으면 하는지?
A. 기획자의 역할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전달을 시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공연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자부심이에요. 외국 뮤지션들과 협업도 기획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참 많네요. 그러나 오늘의 공연은 요즘 힘든 시기에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선물처럼 다가가고 싶네요
Q.기획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A.저는 세계 무속음악에 관해 한번 공연을 선보이고 싶네요. 우리나라의 매력적인 판소리와 재즈의 만남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많은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기획들이 항상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실험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의 기획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신누리 (11기 통신원) 이 글을 읽으신 독자 여러분들 작은 소리가 널리 울려 퍼지는 울림에서 만나 뵙습니다. 여러분들을 계속해서 나아가세요. 저는 한걸음 뒤에 물러서 여러분들에게 더 가치 있는 문화예술로 가꾸겠습니다. 모든 것이 미흡하지만 불구하고 넘치는 응원으로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