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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공연예술?
우리는 융복합예술로 논다.
기술입은 문화예술교육 - '광주 청지수 프로젝트'
통신원 김재철
기술의 발전과 다양한 예술의 장르 우리는 융복합예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융복합예술은 무엇이고 어떻게 표현하는 것일까?
‘청소년 지구수호프로젝트’(이하 淸지수프로젝트 : 지구를 맑고 아름답게 하는 척도의 지수)는 융복합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청소년 지구수호프로젝트’(이하 淸지수프로젝트)
*프로젝트의 기간 및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사태와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22일(토)에 긴장되는 마음으로 광주 빛고을 아트스페이스 5층에서 프로젝트의 막이 열렸다. 그 첫 시작으로 융복합 퍼포먼스를 통해 프로젝트의 배경을 보여주고 참여자들의 참여 선서로 그 결의를 다졌다.
▲ 청지수 프로젝트의 배경 : 외계인 지구 침략
▲ 참여깃발 손도장 찍기 ▲ 참여자 대표 선서문 낭독
프로젝트의 배경은 ‘어느 날 지구는 외계인의 침략을 받아 식민지로 전략할 위기에 처한다. 이 상황을 막기 위해 광주의 청소년들이 모여 기술로 무장한 외계인에 대항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으로 위기를 이겨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광주의 청소년과 예술인들이 모여 6주간의 기간을 통해 공연예술과 미디어아트의 융복합 과정을 익히고 그 결과물을 보여주는 것으로 꾸려진다.
다음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프로그램 매니저를 맡은 임용현작가의 프로그램영상소개로 이어졌다. 프로젝트에서 보여줄 융복합 요소는 LED패널(미디어아트)과 그림자극(공연예술)의 융복합 그리고 프로젝션 맵핑(미디어아트)과 낭독극(공연예술)의 융복합으로 이루어진다.
▲ LED패널을 활용한 뮤지컬 ‘고스트’ 소개
▲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뮤지컬‘찰리와 초콜릿 공장’ 소개
이번 프로젝트 중 LED패널을 활용한 그림자극은 직접 촬영한 영상을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형태와 색깔의 그림자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할 예정이며,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낭독극은 크로마크 촬영을 하고 영상을 만들어 프로젝션 맵핑을 할 예정이다. (LED패널은 LED조각을 이어붙인 패널로 크기와 형태, 해상도의 제약이 없으며 밝고 뚜렷한 색감과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 프로젝션 맵핑은 빔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영상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주로 미디어파사드(벽면에 영상을 비추는 작업)와 영상으로 사물을 덮을 때 그 형태에 맞추는 작업으로 활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빛고을시민문화관과 미디어아트사업단의 협업으로 기획과 운영되어 광주의 문화적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미디어아트와 공연예술의 창의적 융복합 교육을 진행하고자 한다. 진행을 위해 임용현(미디어아트), 추말숙(공연예술)이 프로그램 매니저로 참여하며, 김명우, 문창환(이상 미디어아트) 신희흥, 양정인(이상 공연예술)이 주강사로 참여한다. 그리고 오성현, 장덕용, 최나래, 윤상하(이상 미디어아트) 전채희, 노옥정(이상 공연예술)등이 보조강사로 도움을 준다.
▲ 참여 예술인 소개
▲ 신도원 2020광주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감독의 특강
활동에 앞서 2020광주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감독직을 맡고 있는 신도원 미디어아트작가의 ‘미디어아트 그리고 라이브아트의 융복합 공연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융복합 콘텐츠의 기획과정과 완성된 콘텐츠가 활용되는 모습에 대한 특강이 이루어 졌다.
프로젝트는 참여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열린 기획’ 형식으로 학습현장이 아닌 그들 스스로가 기획자이자 작가로 참여하는 ‘주체적 참여형’으로 진행이 된다. 여기에 예술가들이 적절한 도움을 주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창의성을 펼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예술가들은 청소년들의 시선에서 보는 창의성을 경험하고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형 파트너십’을 실현하고자 한다.
▲융복합 1팀 활동사진
▲ 융복합 2팀 활동사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써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미래교육 모델을 개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끝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래너를 맡은 김영순 빛고을시민문화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를 통한 바람과 그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취재를 마무리 지었다.
Q : 이번 프로젝트가 융복합예술프로젝트로 미디어아트와 공연예술의 조화인데 이를 통해서 이루고 싶으신 점은 무엇인가요?
A : 광주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입니다. 2014년 11월에 지정된 후 미디어아트 특화도시로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어느 도시보다도 미디어아트 관련 작가와 전문가들이 많아 인적 자원이 풍성합니다. 또한 광주는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도 전국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전문가들이 적잖습니다.
때 마침 한국문예회관연합회에서 올해 처음 ‘기술입은 문화예술교육’ 공모사업이 올라와 광주의 인적 자원을 활용한 융복합예술 프로젝트를 엮어내고 싶었습니다. 21세기형 창의 교육을 부르짖지만 실제로는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융복합 예술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더불어 공연현장에 나가보면 미디어아트와 공연예술의 융복합이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아직 교육으로 체계화되어 있지 않은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따라서 융복합 교육은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다.
Q : 프로그램에 다양한 예술인과 광주의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얻었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 기술입은 문화예술교육은 융복합 예술교육으로선 거의 파일럿프로젝트입니다. 이전에 없었던 걸 하기 때문에 기획을 하기도, 교육차시를 짜기도 힘들었고 또 어떤 방식을 추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갈팡질팡했습니다. 프로그래머, 강사 등 전 스탭이 4주간의 사전워크숍을 거쳐 디테일한 부분까지 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발 비대면활동으로 전환되면서 또 다시 교육 체계 자체가 흔들리는 과정을 겪었습니다.
예술가들이 판을 만들고 청소년들이 그 판에서 재밌게 놀면서 창의성을 얻어가는 게 목표였습니다. 청소년들은 주체적 기획을 체험하고 융복합을 만들어보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청소년 뿐 아니라 참여하는 예술가와 스탭까지도 동반성장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자꾸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유연하게 대응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참여인력들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과 예술가 모두 우수한 인적자원으로 성장하길 기대해봅니다.
Q : 광주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가 탄생할 수 있는데 이번 프로그램의 역할과 바람은 무엇인가요?
A : 2021년 가을이면 준공될 AMT(Art Media Technology)센터의 청소년 미디어아트 교육 모델로 활용되길 희망합니다. 더불어 예술인과 청소년들의 관계가 멘토. 멘티로 설정되어 가치있고 지속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였으면 합니다. 이게 토양이 되어 광주의 미래 예술이 더욱 가치있는 융복합예술로 승화되길 희망합니다. 나아가 제4차산업혁명시대에 기술+문화예술교육의 모델이 지역사회에 공유되고 대한민국의 향후 직업체험 모델로 채택되었으면 합니다.
| 김재철 (11기 통신원) “기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을 보고,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봐야한다.” 그냥 친한 형이 해준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이 그 어떤 조언보다 더 마음속에 담겨 매순간 나를 바꾸고 있다. 문화예술현장에 가서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그들을 기록한다. ‘사람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지’가 아니다.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다양한 문화예술을 추구한다.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이 많고 접하지 못한 문화예술이 많다.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해서 이를 알리고 ‘사람 사는 게 다 다르다’를 보여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