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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서양의 만남
문화가 있는 날 - 비담:이판사판
신누리 통신원
얼쑤~ 지화자~
국악 공연을 보면 빠질 수 없는 호응이다.
문화가 있는 날 우리는 “비담”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팀의 공연을 만나보려고 한다. 얼쑤~
▲ 비담의 공연 준비 중인 모습
비담은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코로스 오버 연주로 관객들이 재즈를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판소리의 대목을 살려 피아노 베이스 기타 드럼 등 다양한 세션을 바탕으로 공연을 진행한다.
판소리의 소리와 재즈의 만남이라 색다르고 어색했지만 잘 맞는 궁합이었다. 판소리가 가진 관객을 어우르는 힘과 재즈의 리듬감이 공연장을 꽉 채웠다.
▲ 공연을 흥겹게 이끌어가는 비담
유명한 부분의 판소리 대목을 선택하여 판소리에 대한 어려움도 없었고 공연의 흥미를 더해 주었다. 비록 관객은 없었지만 비담은 오늘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는 에너지가 나에게까지 느껴졌다. 특히 알라딘의 OST인 ‘a whole new world’는 동양적인 알라딘의 배경에서 그런지 해금의 소리가 너무 잘 어울렸다. 해금의 특유 음색으로 다른 악기와의 조화도 잘 이루었고 알라딘의 OST와도 찰떡이었다. 비담이 원하는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음악과 취지에 딱 맞는 공연이 될 것 같다.
▲ 온라인으로 진행되기에 녹화하는 모습
▲인터뷰에 응해주신 비담 멤버들
Q. 안녕하세요. 먼저, 소개 부탁드려요
A. 저희는 실용음악 악기와 국악기로 구성이 되어있는 퓨전국악 팀이고요, 재즈와 국악을 크로스 오버 해서 다양한 창작곡으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Q. 공연 중에 익숙한 음악이 많이 들렸는데요, 이번 공연의 구성을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A. 저희가 곡을 선택하는 기준이 저희가 즐거운 곡보다는 관객이 즐거워하는 음악을 선택했어요. 즐거워서 다음에 또 보고 싶다는 인상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관객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퓨전 국악을 하면서 저희와 관객이 소통하여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해야 저희를 더 기억해 주실 것 같아서 저희는 항상 관객의 즐거움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Q. “비담”이란 이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비담이라는 “가출 비”“말씀 담”을 사용하거든요, 말씀을 갖춘다는 뜻이 있어요
말씀을 갖춘다는 뜻은 저희가 음악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의미가 되겠네요
이러한 의미를 갖고 저희가 공연을 보여드리고 있어요
Q. 소통이 중요한 공연이었던 거 같은데 무관중으로 진행되었어요 아쉬운 점이 있을까요?
A. 다른 공연도 관중의 호응이 중요하겠지만. 특히나 국악이 호응이 참 중요한 공연이라고 생각해요. 공연 중에 힘이 들다가도 관중들의 추임새를 듣다 보면 저도 어느새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더라고요. (웃음) 이번 공연은 무관중이다 보니 공연하는 저희도 힘이 빠지는 기분이었어요. 마치 저희끼리의 리허설 같았어요.
Q. 이번에는 모니터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데 관객들에게 현장에서 보여 줄 수 없는 울림을 못 전해 드려서 안타까워요
A. 모든 공연이 현장에서 보는 게 가장 최고인 방법이죠. 소리는 소리와 고수로 구성되어 잇는데 저희는 다양한 세션들과 소리가 구성되어 있고, 저희만의 퓨전적인 느낌으로 편곡을 했기 때문에 모니터 공연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Q. 하고 싶으신 공연이 있을까요?
A.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 버스킹을 해보고 싶어요. 지나다니시면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의 기회가 있었는데 취소되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거리공연 형식의 공연을 하고 싶네요.
“승승장구”라는 타이트로 1집을 준비하고 있어요. 서로 다른 분야를 하는 연주자들끼리 만나다 보니 어려움도 있었지만 팀이 승승장구하자는 의미로 이번 타이틀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11월 1일에 발매될 여정이니 많은 사랑 해주세요! (웃음)
이번 비담이 준비한 공연은 10월 14일 유투브와 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누리 (11기 통신원) 이 글을 읽으신 독자 여러분들 작은 소리가 널리 울려 퍼지는 울림에서 만나 뵙습니다. 여러분들을 계속해서 나아가세요. 저는 한걸음 뒤에 물러서 여러분들에게 더 가치 있는 문화예술로 가꾸겠습니다. 모든 것이 미흡하지만 불구하고 넘치는 응원으로 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