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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만나는 흥겨운 거리
2020광주프린지페스티벌
최혜림 통신원
▲ 프린지페스티벌 포스터
가을은 역시 축제의 계절이다. 계획대로라면 봄부터 시작하여 가을까지 주말 동안 광주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과 함께 즐겁게 보냈을 프린지페스티벌은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 19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프린지페스티벌은 2016년부터 시작되어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 거리예술가의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장르나 형식,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아마추어‧전문 예술인과 시민이 자유롭게 만들어 가는 문화 난장, ‘광장문화축제’이다. 시민은 배우와 관객 간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인은 시민과 소통을 통하여 예술적 성취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거리예술축제 콘텐츠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거리예술가를 육성하여 거리예술의 활성화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제고하고 문화도시 광주 브랜드화(化)를 강화하고 있다.
10월 중순, 맑은 공기와 화창한 날씨는 온라인으로만 담기에는 참 아쉬웠다. 취재하고 있던 통신원은 현장 관계자의 제안으로 녹화에 직접 참여하여 프린지페스티벌을 즐기기로 하였다. 현장 축제만큼 즐거움으로 무장된 녹화 현장으로 들어가 보자!
첫 번째 순서는 마임 연극이었다!
마임(Mime)은 대사 없이 표정과 몸짓만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연극이다. 예술가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풍선친구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귀여운 풍선 공예를 나누어 주었다. 공기를 가득 넣은 풍선에 영혼을 넣어 풍선친구를 만드는 것을 보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안녕하세요? 어린이 친구 여러분!
▲ 풍선을 받았어요!
두 번째 순서! 신나는 버블공연!
어릴 땐 욕조에 바디워시를 잔뜩 풀어 거품을 내는 거품 샤워를 좋아했다. 더 나이가 들어서는 문방구에서 파는 비눗방울을 사서 종일 불며 운동장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있다. 어른이 되고 비눗방울을 잊고 살았었는데 오랜만에 비눗방울을 보니 예뻐서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왔다.
버블공연은 예술가의 따님과 함께 즐겼다. 그동안 무관중으로 진행하던 녹화 현장에 관객이 등장하자 분위기가 한층 더 밝아져 실제 현장 축제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 버블버블
▲ 해파리 공기 팡! ▲ 야외 녹화 끝!
세 번째 순서는 루체 앙상블과 함께하는 힐링 콘서트였다. 클래식이 가진 힘은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풍미 깊은 커피 한 잔과 함께 클래식을 듣고 있자니 기분이 뭉글해졌다.
네 번째 순서는 넬라루체 플롯 앙상블의 플롯과 함께 떠나는 힐링 여행이었다. 플롯은 크리스털이 떨어지는 소리를 내며 청아함을 들려주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하여 고생하는 의료진과 국민에게 ‘상록수’라는 곡을 헌정하며 집에서 축제를 즐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였다.
▲ 클래식과 함께 하는 힐링 콘서트
마지막 다섯 번째 순서는 광주 퀸즈우쿨렐레 앙상블과 함께하는 감성음악회이었다. 우쿨렐레가 가진 매력 중 하나는 어떤 곡을 연주하더라도 휴양지에 온 듯한 상상에 빠지게 한다는 것이다. 첫 곡부터 강하게 내려치는 비트와 내적 흥을 주체할 수 없도록 하여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도 무대 뒤에서 고개를 까딱까딱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랜만에 축제를 즐기며 재밌는 하루를 보냈다. 비록 비대면 축제이긴 하나 대면 축제만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으니 광주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광주 프린지페스티벌은 10월 18일부터 매주 금요일 19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16시에 광주 프린지페스티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rJNUAILfs8xSyD-WeFBUuQ)에서 만날 수 있다.
최혜림 (11기 통신원) 오늘의 하루를 기록합니다. 내디는 발자국마다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빛나는 그 찰나를 기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