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호] 오솔비 모담지기_경험으로 성장하는 아이들_사단법인 미래인재UNIV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2-09-02 조회수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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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푸드아트 놀이터 물감주스”>

 

취재 : 오솔비(13기 모담지기)

인터뷰이 : 사단법인 미래인재UNIV 김세화 대표


 

▲ 우리는 이름도 우리가 직접! 만들어요~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 우영우가 매회 겪는 사건과 사고는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주었다. 특히, 9화에 나온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이라는 인물이 우리에게 남긴 건 무엇일까.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합니다. 나중은 늦습니다. 불안으로 가득한 삶 속에서 행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을 찾기에는 너무 늦습니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하고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는 그의 말에 바쁜 어린이들을 떠올렸다. 어린 시절에만 할 수 있는 행복한 경험, 그 경험에는 동참하는 어른이 꼭 있어야만 한다. 사단법인 미래인재UNIV’는 어떻게 그 몫을 하고 있는지 푸드아트 놀이터에 놀러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미래역량계발을 지원하는 일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창업 교육을 했어요. 그때 보니 어린이, 청소년 시기에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취업이나 창업을 도와준다 해도 자기와 맞는 직업을 찾기 어려워하더라고요. 요즘은 창의성, 디지털 역량이 더욱 중요하니 어릴 때부터 그들을 돕고 싶었어요.

 

 

▲ 잡곡을 오감으로 느껴요~


                               ▲ 대통에 무지개 잡곡밥을 지어 생화로 장식했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한끼! 맛있겠다!!!!"

 

 

 

 

코로나19가 길어져서 정서가 불안하고 우울한 이들이 많을 텐데 푸드아트 놀이터 물감주스는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자연을 소재로 틀에 박히지 않고 마음껏 풀어져도 좋은 교육을 하려고 해요. 그래서 벽지를 일 년에 한 번씩 도배할 정도로 활동적으로 수업해요. 아이들이 마음껏 감정을 발산하더라고요. 그리고 샐러리, 오이, 레몬 등으로 놀면서 자연의 향을 느끼기도 하는데 색다르게 즐거워하더라고요.

 

 

마음껏 나를 펼칠 수 있는 문화예술이라니.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청년에게도 필요하겠어요. 코로나19로 힘든 청년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금 힘들다면 앞으로 좋은 일만 남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가장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 거기서 1%만 더 참으면 좋은 시기가 온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버티기 힘들어하죠.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금광을 파다가 파다가 포기했는데 사실 금이 코앞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금 같은 시기가 코앞에 와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가장 지친 시기일지언정 포기하지 말고 딱 한 발짝만 앞으로 나가면 좋겠어요.

 

 

 

▲ 무지개 잡곡밥이 익어가는 동안 포장지를 꾸며보아요

 

 

 

 

 

                                                              ▲무지개 잡곡밥을 담을 포장지

 

 

 

 

 

아이들이 어른이 되기 전에 이것만큼은 갖추길 바란다

경험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한국 청소년은 삶의 방식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잖아요. 다양하게 겪으며 자란 아이들은 확실히 달라요. 뻔한 인생 주기를 따르지 않고 새롭게 자극 받기를 주저하지 않으면서 자기 길을 찾는 어른이 되면 좋겠어요.

 

 

김세화 님의 어린 시절이 궁금해요

초등학생 때는 아람단을 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해봤죠. 텐트 치고 밥하고 수상 레저도 했고요. 운좋게 판문점과 금강산에도 갔고요. 그렇게 청소년, 청년이 되어서도 다양한 경험들을 축적하게 되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었던 이유는요

엄마가 저를 방치하지 않으셨나. (웃음)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도록, 자유롭게 해주셨어요. 요새는 안전 때문에 아이들을 너무 단속하기도 하는데 그럼 아이와 부모의 마음 까지 자유롭지 않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아이들은 제 뜻대로 할 수 없으니까 위축돼서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보내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N잡러 연구소인터뷰 영상을 보았습니다. 프로 n잡러로 바쁜 날을 보낼 듯한데 원동력은 어디에서 나오는지.

저는 꿈이 있으니까요. (웃음) 꼭 이루고자 하는 야심이 있으니까 할 수 있죠.

 

인터뷰에서 말했던 최종 목표가 꿈인가요.

. 꿈이 한 가지는 아니고. 균형 있게 살고 싶어요. 관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하고 싶어요. 고르게 발전하려고 애쓰며 살다 보니 n잡러가 되어있네요.

 

 

균형 잡힌 삶을 살고는 싶지만 사실 쉽지 않아요. 특별한 팁이 있나요.

경영학 석·박사를 전공했는데 경영에는 균형 성과표가 있어요. 단기 이익만 낸다고 해서 그 회사를 전망 있다고 보지 않거든요. 매출에서 이익을 내더라도 사람을 키우고 환경에 투자하고 연구개발까지 꾸준히 하지 않는 회사라면 오래 가리라 보기 힘들어요.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 삶을 매일 점검하고 시간을 균형있게 쓰려고 노력해요.

 

 

▲ 아이들에게 설명 중인 김소형 강사


 

아이들에게 필요한 문화예술교육은

그것을 하는 사람이 헌신하는 문화예술교육이요. 틀을 벗어나는 교육을 하려면 그렇게 하려고 헌신해야 해요. 아이들이 넓은 터전에서 뛰어놀면서 자기 것을 찾으려면 선생님들이 분명히 수고해야 하죠. 그것을 주저하고 편안하려고만 한다면 좋은 수업이 나올 수 없어요. 편한대로만 정형화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헌신성이 있는 선생님과 그런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수업에 임하려 해요.

 

 

문화예술교육은 “______”이다.

틀에 갇히지 않고 그것을 벗어나 자기 것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 김세화(사단법인 미래인재 UNIV 대표)

 

 

 

 

마지막으로, 나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면

꼭 기억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씨앗 하나 묻어두고 가는 사람 정도면 좋겠어요. 내가 기억될 필요는 없어도 씨앗을 심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어요. 새싹은 저를 몰라도 씨앗을 틔우는 일은 의미 있잖아요.

 

 

 

자연을 매개로 놀잇감을 찾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기꺼이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게 폭을 넓히는 어른들이 있는 곳.

늘 곁에 있지만 그만큼 깜박하기 쉬운 자연을 더 가까이 하고 하나의 경험을 또 쌓았다.

씨앗을 묻어두고 가는 이처럼 흐르듯 살고 싶다는 사람.

우리는 이미 꽃으로 피어났으니 꽃이 되려고 애쓰지 말고 다음 씨앗을 하나 묻어두고 가자는 말처럼 들렸다.

 

 

 

*광주 진로 교육 광주 동구청 N잡러 연구소 인터뷰

https://youtu.be/eBy844xly3E


*미래인재UNIV 블로그

https://blog.naver.com/mirae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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