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호] 기후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할 준비 / 오솔비 모담지기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날짜 2023-10-24 조회수 128


기후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할 준비

 

 

인터뷰이 : 어린이목수축제 어린이목수 김시윤, 유은상, 이다원

취 재 : 오솔비 모담지기

 


 

▲2023 노작예술프로젝트 어린이목수축제 현장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우리는 수많은 기후 변화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심각한 기후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린이들이 ‘2100년 상상하기 프로젝트로 모였다. 점점 더워지는 지구를 위한 커다란 그늘, 환경오염을 해소할 분리수거 머신, 사라지는 꿀벌을 위한 집, 지구온난화를 이길 수 있는 대형 메뚜기를 짓겠다는 어린이 목수 세 명을 만났다.


21세기의 마지막해인 2100, 지구는 어떻게 될까? 2100년은 금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이다. 포털사이트에 2100년을 검색하니 지구 온난화가 계속 진행된다면 북극곰은 멸종하고 해수면은 1.3미터 상승하며 인류의 존속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글이 보였다. 스크롤을 끝까지 내리는 동안 긍정적인 소견은 없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평범한 금요일은 아니었다.

 

  

                                  ▲손연우 작가와 목수들이 만드는 대형 메뚜기                                                                          ▲장원석 작가와 목수들이 만드는 '꿀벌이의 벌집 만들기'


 

                    ▲노여운 작가와 목수들이 만드는 지구열대화를 지켜낼 큰 그늘                                                       ▲강선호 작가와 목수들이 만드는 '쓰레기 분리수거 머신'


해수면 온도상승으로 인해 메뚜기떼가 출몰하고 있다. 지구열대화를 이겨낼 수 있는 대형 메뚜기

기후변화에 가장 민감한 꿀벌들, 지구에 필요한 꿀벌들이 살 수 있는 벌집

지구온난화를 넘어 지구열대화가 시작됐다.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를 보호할 큰 그늘

환경오염을 해소할 수 있는 쓰레기 분리수거 머신

 


이다원 첨단중학교 1학년 선배목수


  

                                              ▲선배목수로 참여한 이다원                                                                                                      ▲벌집을 채색 중인 다원 목수


솔비 : 이번 목수축제에서 하고 있는 것?

다원 : 저는 선배 목수예요. 어린 목수들을 도와주고 같이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솔비 : 선배 목수로 참여하는 축제는 작년과 어떤게 달라요?

다원 : 친구들이 저를 잘 따라줘서 좋아요. 제가 중학생이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함께 재밌게 놀았어요.


솔비 : 지금 어떤 걸 만들고 있나요?

다원 : 꿀벌집을 만들고있어요. 기후변화 때문에 꿀벌들이 사라질까봐 걱정돼요. 꿀벌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집을 만들어야해요. 나무로 집을 만들었고 색칠을 해요.

 

솔비 : 하다가 다칠까봐 무섭지는 않아요?

다원 : 작년에 처음할 때는 무서웠는데 익숙해지니까 덜 무서워요.


소중한 자연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가지

다원 : 일회용품을 줄이기. 코로나 시기에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켰잖아요. 그 때 일회용품이 정말 많이 나왔어요. 간단한 음식을 먹어도 양이 너무 많았어요. 제가 하나라도 줄이면 지구에 도움이 될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예술

다원 :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예술이에요.

솔비 : 어린이 목수축제를 통해 배운 게 있다면

다원 :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다 같이 만들어가는 건 생각보다 재밌는 일이었어요. 이전에는 처음 만난 사람들과 함께 활동하는 게 어려웠는데 막상 해보니까 즐거워요. 할 수 있다면 내년에도 하고 싶어요.


어린이 목수축제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

다원 : 초등학교 6학년 친구들이요! 중학교 가기 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김시윤 빛여울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 목수



                                                                                                  ▲기후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할 김시윤 어린이 목수



솔비 : 오늘 무엇을 했어요?

시윤 : 의자를 만들고 사포로 닦았어요.

솔비 : 이런 작업을 해본적 있어요?

시윤 : 처음 해봤어요.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과정도 재밌고 다 만들고나니까 정말 뿌듯해요.

솔비 : 평소에 하지 않는 망치질인데 어땠어요?

시윤 : 처음엔 다칠까봐 무서웠는데 장갑 끼고 하다 보니까 무서움이 사라졌어요.

솔비 : 이번 축제에서 배웠던 한 가지가 있다면

시윤 : 사포로 더 정교하게 가는 기술이요. 못을 빼는 거랑 박는 것도 배웠어요.


소중한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가지

시윤 :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이 축제에 참여한거요! 그리고 요즘 길거리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요. 나라도 먼저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쓰레기를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릴거예요. 진짜 그럴 거예요.


내가 생각하는 예술

시윤 : 자기의 생각대로 할 수 있는 거요. 그래서 예술을 할 때는 자유로워요.

솔비 : 시윤이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시윤 : 남들이 하는대로 따라하지 않고 제 방식대로 사는 사람이요.

솔비 : 시윤이가 생각하는 예술을 하는 사람이네요.

시윤 : . 꿈이 요리사인데 레시피대로 하는 요리가 아니라 발명하는 요리를 하고 싶어요.


어린이 목수축제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

시윤 : 이승준! 우리반 친구예요. 승준이가 힘도 세고 체력도 좋아서 아주 잘할 것 같거든요.




유은상 화개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목수


 

                                                                                                               ▲유은상 어린이 목수와 직접 만든 칼


솔비 : 누구랑 같이 왔어요?

은상 : 형이랑 같이 왔는데 형은 다른 조예요.

솔비 : 형이랑 같은 조가 안돼도 괜찮아요?

은상 : 다른 친구들이랑 만드니까 재밌어요. 금방 친해졌어요.

솔비 : 오늘 은상이는 무엇을 했어요?

은상 : 못 박고 톱질하고 리모컨 거치대를 만들었어요. (손으로 가리키며) 저기 팻말도 만들었어요.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했어요.

솔비 : 멋지네요. 어려운 건 없었어요?

은상 : 톱질은 할아버지 집에서 해본 적 있어요. 어렵지 않았어요.


솔비 : 오늘 뭐가 가장 좋았어요?

은상 : 제가 원하는 칼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 칼 멋지죠?


소중한 지구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가지

은상 : 물 아껴쓰기! 샤워 시간을 줄여서 물을 아껴쓸 수 있어요.


내가 생각하는 예술

은상 :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거요. 창작하면 너무 뿌듯해요. 예술은 뿌듯한 거예요.


어린이 목수축제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

은상 : 저랑 가장 친한 오하람이요. 너무 재밌어서 소개시켜주고 싶어요. 하람이가 싫어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202310월의 금요일, 지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은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환경을 위해 용기를 내는 아이들의 힘으로 우리는 2100년에도 평범한 지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2023 어린이목수축제 현장을 더 느껴보고싶다면, ↓       

2023 노작예술프로젝트 어린이 목수축제 (gjart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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